UPDATE. 2020-09-26 16:41 (토)
전주 호성동 A아파트, 관리업체 해약 배경 놓고 '진실공방'
전주 호성동 A아파트, 관리업체 해약 배경 놓고 '진실공방'
  • 이종호
  • 승인 2020.08.10 2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주자대표회의 갑질횡포냐, 관리업체 잘못으로 입주민에 금전피해 전가냐‘

전주시 호성동 A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이하 입대의)가 계약기간이 아직 남아있는 관리대행업체와의 계약해지 배경을 놓고 양측이 팽팽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입주민들의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노후 된 승강기를 교체했을 뿐인데 독단적으로 관리업체 해지를 통보해 절차상 부적법하다는 관리업체의 입장에 반해 부실한 관리로 입주민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는 입대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10일 호성동 A아파트 입대의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제2차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무리한 승강기 교체 등으로 입주민들의 금전적 피해를 초래한 사유로 관리대행업체 계약해지 건을 기타안건으로 상정해 중도해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관리업체는 그간의 승강기 교체공사 등에 대한 불만을 관리직원과 관리업체에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관리업체계약이 내년 6월 말까지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 계약해지를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문제가 된 승강기 공사는 지난 2016년 안전규정미달로 4억60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했으며 올해 4월 7억9200만원을 들여 교체를 마쳤다.

입주민 87.5% 동의를 얻어 승강기를 교체한데다 전 입대의가 승강기 안전점검과 2019년에 개정된 승강기 법규(안전규정 강화)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는 게 관리업체의 설명이다,

반면 입대의는 관리업체의 잘못으로 아파트 관리재원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아파트 가격 하락 등 입주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인데 관리업체의 항변은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쪽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관리업체 관계자는 “강화된 시설기준과 설비노후화로 대표들의 결정과 전체 입주민의 동의절차 및 공개경쟁 입찰 절차 등을 거쳐 시행한 일을 관리직원들과 관리업체에 그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부당하다”며 “힘없는 관리직원들만 졸지에 집단해고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입대의 관계자는 “해당업체가 지난 5년 동안 아파트를 관리해 오면서 관리재원이 마이너스 5억 원에 달하는 등 입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기 때문에 부당한 계약해지라는 말은 일방적인 주장이다”며 “국토부에 종합감사를 의뢰해 그 결과에 따라 업체에게 대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