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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금융업계 지원, 도내 소상공인·기업에 '큰 힘'
코로나19 속 금융업계 지원, 도내 소상공인·기업에 '큰 힘'
  • 김선찬
  • 승인 2020.08.10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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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불투명한 가운데 과도한 빚 우려도

코로나19 관련 각종 대출·금융지원이 확대되면서 도내 영세 소상공인, 기업들의 생계난과 자금난 해소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빚으로 도민들의 생활이 더욱 팍팍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0일 도내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전북농협은 6756건에 1687억 원, 전북은행이 1만 20건에 8724억 원의 코로나19 자금이 지원됐다.

세부적으로 전북농협은 협약대출 및 지역신보가 1512억 원(5899건), 영세 소상공인 이차보전 143억 원(615건), 은행 자체상품이 41억 원(298건)으로 조사됐다.

전북은행 또한 협약대출 및 지역신보 1349억 원(5312건), 영세 소상공인 이차보전 168억 원(626건), 은행 자체상품 6779억 원(3964건), 원금 및 이자 상환유예 427억 원(118건)이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이하 전북신보)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코로나19 소상공인 금융 지원금은 총 5937억 원으로 2만 3217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북신보는 지난해 한해 동안 4639억 원의 전체 자금이 보증 및 지원됐는데 코로나19 관련 자금만 이를 넘어선 상황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기간 동안 10명 중 7명은 일반 대출이 아닌 코로나19와 관련한 방문으로 줄을 이었다고 전했다.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영세 소상공인들은 이전과 다르게 정책 자금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제2금융권까지 방문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대출 1건을 처리하기까지 2~3시간, 최대 8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수 많은 인력과 시간의 투자가 이뤄진 셈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사실상 빚과 가계(기업) 부채로 남게되고 상환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걱정도 나온다.

미래를 투자하기 위한 빚과 현재를 버티기 위한 빚은 질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은행 대출이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일시적인 방구책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대출 금액을 갚지 못하고 도산되게 되면 은행들도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도내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대출 회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과연 원활할지는 추후를 지켜봐야 된다”며 “금융위기 당시에도 두 자리수의 손실이 발생했는데 지금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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