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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서 ‘개 물림’ 사고 잇따라…주민 불안 호소
군산서 ‘개 물림’ 사고 잇따라…주민 불안 호소
  • 이환규
  • 승인 2020.08.11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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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군산 나운동에 사는 주부 이모 씨(44)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이웃집 애완견이 달려들어 다리를 물었다.

상처를 입은 이 씨는 한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고, 결국 개에 대한 트라우마까지 생겼다.

이 씨는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피할 겨를이 없었다”며 “이제 개만 보면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라고 말했다.

군산에서 개 물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개 물림 신고는 총 48건으로, 올해에만 6건이 발생했다.

사실상 신고 되지 않고 단순 처리된 것까지 감안하면 개물림 사고는 더 많을 것이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1일 월명동 이성당 옆 노상에서 차 안에 있던 진돗개가 뛰어내려 가족과 함께 여행 온 6세 어린이를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어린이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긴급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 날 관광객 A씨(58)도 군산에서 개에 물려 손가락을 크게 다쳐 병원 응급실에 치료를 받았다.

개 물림 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해 동물보호법까지 개정, 외출 시 개의 목줄 착용 등이 의무화됐지만 일부 견주들한테는 여전히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개 입마개 착용인 경우 맹견 5종(도사견·아메리칸 핏불테리어·아메리칸 스테퍼드셔 테리어·스테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에 한정돼 있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반복되는 개 물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들의 세심한 관심 및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펫티켓(펫+에티켓) 준수 등 견주들의 인식개선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정호 도그랜드 대표는 “정부의 실질적인 대안책도 중요하지만 견주들 역시 법적 의무를 떠나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미리 목줄·입마개 등을 착용하는 올바른 인식도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군산시 동물등록 현황은 지난 2일 기준 9159마리로, 동물등록을 의무화한 지난 2014년(2523 마리)때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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