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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신춘문예 당선 동시 작품에 담긴 동심과 교훈
[신간] 신춘문예 당선 동시 작품에 담긴 동심과 교훈
  • 김태경
  • 승인 2020.08.12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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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귀선 원광대 문예창작과 교수, 연구서 펴내
1925~2018년 신춘문예 당선 작품 체계적 분석

동시에 대한 관심이 확장돼가는 요즘, 한국 동시 발전에 밑거름이 될 연구서가 나왔다.

배귀선 원광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쓴 연구집 <신춘문예 당선 동시 연구>(고요아침)다.

1부 ‘서론’에서는 연구 목적과 필요성을 비롯해 연구 방법과 대상, 연구사를 밝히고 있다. 이어 2~4부에서는 신춘문에 동시의 시대별 양상과 특성을 서술하고 그 형식과 구조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배 교수는 신춘문예 동시의 특성을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함으로써 우리 동시의 다양한 면모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동심의 구현, 호기심의 서정적 상상력, 교훈적 주제의식, 역사 소재의 현실인식 등 4가지 분류에 맞춰 신춘문예 동시를 읽을 수 있다.

더불어 한국 신춘문예의 역사를 살펴보고 각 신문사의 동시 부문 공모와 선정 과정을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신춘문예 동시의 시대별 양상을 분석했다. 신춘문예 동시의 특성과 형식 및 구조에 대한 개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배귀선 교수는 머리말을 통해 연구 초반에 들었던 주변의 염려도 전했다.

배 교수는 “동시 전문 문예지가 다수 창간되고 동시를 쓰는 시인이 증가하는 등 동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데 반해 관련된 연구는 미진한 것 같아서” 이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신춘문예 시와 소설 부문의 당선작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당선 시집과 당선 소설집은 해마다 출간되고 있지만 당선 동시에 대한 연구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란 문제 의식을 키웠다.

이에 1925년부터 2018년에 이르기까지 신춘문예 당선 텍스트의 체계적인 정리와 작품 연구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유강희 시인은 이 연구서를 두고 “선행 연구자료가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성취한 값진 결과물”이라며 “무엇보다 신춘문예 동시에 대한 최초의 개괄적 연구서라는 점이 가장 큰 의의”라고 설명했다.

한편, 저작권 문제로 인해 역대 신춘문예 당선 동시 텍스트를 책으로 엮어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 연구서를 바탕으로 동시 분야의 새로운 연구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배귀선 교수는 부안이 고향이며,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학의 오늘>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했으며 현재 원광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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