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09-18 20:56 (금)
국토부, 혁신도시 성과평가 용역 최종 발표…전북 준수한 성적, 국민연금공단 의존도 높아
국토부, 혁신도시 성과평가 용역 최종 발표…전북 준수한 성적, 국민연금공단 의존도 높아
  • 김윤정
  • 승인 2020.08.12 2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수사례 제출 11건으로 전국 최고
가족동반 이주율 73.4%, 제주·부산 다음으로 높아
실질 GRDP증가율 전국 평균수준, 지역경쟁력 개선 미미
전북혁신도시 전경.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북혁신도시 전경. 전북일보 자료사진.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도화선으로 기대됐던 전국 혁신도시 평가용역 결과가 우여곡절 끝에 최종 발표됐다. 이번 용역에서 전북혁신도시는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12개 기관 중 국민연금공단 의존도가 유독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추가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이번 용역에서는 지방정부들이 가장 주목했던 공공기관 추가 지방이전 문제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2차 이전에 당위성을 실어줄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겼다.

12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이번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지원’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혁신도시 건설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를 다소 줄이고, 지역 내 고령화를 지연하는 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혁신도시의 경우 가족동반 이주율과 수도권 인구유입 비중이 타 혁신도시보다 높게 집계됐는데 농촌진흥청과 국민연금공단의 이전이 완료된 후에는 이렇다 할 인구반등이 없었다.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미혼·독신 포함)은 올 6월 기준 5581명 중 73.4%로 전국평균인 65.3%보다 8.1%p 높았다. 이는 제주(81.5%)와 부산(77.5%)다음으로 높은 수치로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비율은 수도권에서 비교적 멀수록 높다는 상관관계가 도출됐다. 실제 수도권에서 가까운 충북(46.9%), 강원(60.5%)은 가족이 함께 지역에 터를 잡은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북혁신도시는 우수사례 평가와 제출현황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전북혁신도시 우수사례 제출건수는 11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이중 최종 선정된 사례는 2건이었다. 그러나 2건 모두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한 결과로 그만큼 전북혁신도시의 국민연금공단 의존도가 높았음을 보여준다. 농촌진흥청은 인구증가와 정주부분에서 많은 역할을 한 반면 특화산업 육성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보였다.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수산대학은 이렇다 할 성과를 찾기 어려웠다. 이는 그만큼 지역과 상생하고 특화발전을 할 의지가 적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혁신도시 건설로 인한 실질 GRDP증가율은 전국 평균수준이나 지역경쟁력 개선효과는 타 지역보다 다소 미미했다. 양적인 성장은 다소 개선됐으나 질적인 성장이 뒤따라오지 못한 탓이다.

수도권 인구유입 효과는 2014년 2196명으로 최고점 찍으면서 전국 최대 실적을 보였지만, 2017년부터 마이너스(-80명)로 전환돼 향후 대책이 요구됐다. 이는 혁신도시 조성이 끝난 후 혁신도시 주민 중에서 탈 전북을 하는 주민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가장 최근 집계인 2018년 전북혁신도시에서 수도권으로 유출된 인구는 222명에 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