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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공원 ‘김해강 시비’ 옆에 친일단죄비 세운다
전주 덕진공원 ‘김해강 시비’ 옆에 친일단죄비 세운다
  • 김보현
  • 승인 2020.08.13 19: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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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강 시인 친일행적 논란에 지난해부터 공원 내 ‘시비’ 이전 논의 시끌
전주시민의 노래’ 작사, 일본 자살특공대 칭송한 시 ‘돌아오지 않는 아홉 장사’ 지어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 단죄비 세워 ‘친일작품·식민지 지식인의 책무’ 알리기로
전북서 윤치호·이두황 이어 세 번째…추후 덕진공원 내 20여 곳 친일 잔재 정리 목표
전주 덕진공원에 있는 '김해강 시비'.
전주 덕진공원에 있는 '김해강 시비'.

친일행적으로 이전 논의가 시끄러웠던 전주 덕진공원 ‘김해강 시비’ 옆에 단죄비가 세워진다.

윤치호·이두황에 이어 전북에서 세 번째로 세워지는 친일행적 안내판과 단죄비로, 8·15 광복절을 기념하고 8·29 경술국치일을 추념해 이달 말 제막식을 가질 계획이다.

김해강 시인(1903∼1987)은 ‘전라북도 도민의 노래’, ‘전주 시민의 노래’를 작사하는 등 지역에서 존경받는 문인으로 평가돼왔지만, 일본 자살특공대를 칭송한 시 ‘돌아오지 않는 아홉 장사’ 등을 지은 사실이 대두되고 광복회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도 포함되면서 친일행적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전북도와 전주시는 각각 지난해와 올해 김해강 시인이 작사한 노래를 폐지했고, 전주 덕진공원에 1993년 설치한 ‘김해강 시비’의 철거·이전 주장이 나왔다.

도내 일제 잔재 청산에 앞장서온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와 전주시는 다양한 의견 수렴 끝에 김해강 시비 옆에 단죄비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제막식에서 그 내용이 드러난다.

김재호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은 “김해강처럼 전국적 영향력을 가진 지식인이 문학작품 등을 통해 전쟁을 찬양하고 민족을 배반한 것은 살인교사죄나 다름없다”며, “친일행적 안내판에는 김해강의 시 구절을 내용에 함께 담아 어떤 친일 행적을 남겼나, 식민지 지식인의 책무는 무엇이었나 등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지부장은 “그가 썼던 초기 경향시나 저항시, 또는 문학적 성과를 근거로 친일 행동을 눈감거나 넘어가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며, “상황·공과론으로 감싸는 전형적인 친일문인들에 대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했다.

일제잔재물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전주시도 협조해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의 단죄비 설립을 함께 주관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일제 잔재물에 대한 무조건 철거보다 보존을 통해 아픈 역사를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김해강 시비 등 대표적인 잔재물에 대한 통합해설판 제작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는 앞으로 덕진공원 내 친일 잔재물을 추가적으로 조사하고, 공론화·역사적 토론을 통해 정비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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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 2020-08-16 10:49:44
덕진공원 자체가 친일 잔재물 아닌가?
취향정이랑 다 없애야지...친일파 박기순의 사설공원.
전북대에도 남아 있는것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