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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 3670지구 곽인숙 첫 여성총재 “섬김의 리더십으로 국제로타리 3670지구 우뚝 세울 것”
국제로타리 3670지구 곽인숙 첫 여성총재 “섬김의 리더십으로 국제로타리 3670지구 우뚝 세울 것”
  • 엄승현
  • 승인 2020.09.13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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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인숙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 조현욱 기자
곽인숙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 조현욱 기자

국제로타리는 세계 최초의 국제적인 봉사 클럽이다. 전세계 3만 3000여개 클럽에 120여만명의 회원이 있다. 한국로타리는 19개 지구로 조직되어 있다. 3670지구 전북에 82개 클럽 4300여명의 로타리안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7월1일 전북지구 총재에 곽인숙 (유)무림토건 대표가 취임했다. 전북지구 설립 후 63년 만에 첫 여성 총재다.

곽인숙 총재는 첫 여성 총재로서 어깨가 무겁다며,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운 이에게 보다 효과적인 봉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총재를 만나 향후 국제로타리 3670지구 계획 등을 들어봤다.

 

-먼저 로타리 회원들과 도민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태풍까지 겹쳐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수재민과 도민 여러분께 국제로타리 3670지구 로타리 총재로서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지역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우리 로타리안들이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국제로타리3670지구의 첫 여성 총재이신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과거 그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남성 지도자에게 총재 자리를 내어 주어야 했던 불평등을 씻고 여성 총재의 다양한 활동성을 알리는 첫 물고를 튼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유연성으로 로타리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해 여성 지도자가 갖는 선입견과 거부감을 불식시키고, 세계 속에 국제로타리3670지구를 우뚝 세우는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취임 2달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취임식 전후로 우리는 매우 바쁘게 시작합니다. 하루에도 몇 개 클럽을 방문해 각 클럽 회장들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했습니다. 특히 8월이 되어 긴긴 장마가 어렵게 살고 있는 우리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했고 남원시 금지면에 섬진강 댐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때 국제로타리 3670지구에서는 남원지역 6개 클럽 로타리안과 함께 수해 지역인 금지면을 찾아가 물속에 잠긴 처참한 가재도구와 주변의 쓰레기를 청소해주었고 또 국제로타리 3670지구 차원에서 1000만원과 남원지역 6개 클럽에서 1000만원을 모아 총 2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수지면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오랜 기간 로타리에서 활동하셨습니다. 총재님에게 로타리 활동이 활동이 갖는 의미라면.

“저는 익산 서동로타리 클럽에서 활동한 로타리안입니다. 2008년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로타리에 가입했는데, 처음에는 큰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2012년 회장직을 맡아 리더의 역할이 주어졌을 때 ‘로타리는 나의 운명이다’라는 각오로 회원 수를 늘려나갔습니다. 2년 뒤 회장직을 마칠 때 회원이 102명이 되어 나의 역할과 책임에 보람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

 

-로타리안으로서 열심히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누군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게 그리 뿌듯하다는 걸 이전에는 잘 몰랐어요. 봉사활동을 하고 나면 몸살이 나서 며칠씩 앓기도 했지만 몸은 고단해도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가슴이 벅찼습니다. 삶의 가치관이 바뀌었습니다. 한때 회원들이 직접 나물을 다듬고 음식 재료들을 손질해서 끓인 삼계탕을 노숙인들에게 대접한 적이 있습니다. 노숙인들에게 생일을 챙겨 주며 함께 했던 시간은 로타리에 입문한 후 가장 잊히지 않는 봉사로 기억됩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의 손길에 눈물을 흘리던 노숙인들이 지금도 제가 로타리 활동을 하는 힘 입니다.”

 

-올해 슬로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독일의 홀거 크나악 국제로타리 회장은 2020년 1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국제 협의회에 참석한 차기 총재들에게 차기년도(20~21년)표어로 ‘로타리, 기회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여러 가지 봉사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가치의 문을 열어주고 클럽도 클럽 고유의 가치관을 정립해서 클럽에 어울리는 회원을 영입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또한,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은 어디에 있는 그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며 소아마비 퇴치와 크고 역사적인 프로젝트에서 나무 한그루를 심는 지역사회의 작은 프로젝트까지 봉사의 기회를 열어 준다 하시어 표어를 정했습니다. 특히 기회의 문을 통해 기존의 로타리안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성장, 강력한 클럽으로 탄생하고자 하고 비로타리안과도 로타리의 가치관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이번 회기 노력을 계획 중 입니다.”

 

-임기 내 중점적으로 챙기고 싶은 사업이나 일이 있다면.

“회원들은 개인마다 모두 변화와 혁신을 기대합니다.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열정으로 기적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미국, 일본과 더불어 로타리 회원 국가증 기부와 멤버십 증가가 세계 상위권입니다. 소아마비 퇴치는 로타리안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1985년부터 소아마비 퇴치 25억명의 아이들에게 백신을 투여하여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의 중점 사업은 멤버십 강화로 적극적인 봉사 활동을 통해 소아마비 박멸, 수자원 위생 문제, 질병 예방과 치료, 모자보건, 기본교육과 문해력 향상, 경제와 지역사회 개발, 평화와 분쟁 해결 등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북일보 독자와 로타리 회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1985년부터 소아마비 퇴치 25억명의 아이들에게 백신을 투여해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듯이 우리 주변에서 어렵고 힘들게 살고 있는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한때 저는 리더십을 힘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사람들과 더불어 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섬김의 러더십입니다. 섬김과 배려의 서번트 리더십으로 회원들과 협업하며 회원들을 존중하는 지도자로써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훌륭하게 봉사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거두어들인다는 로타리의 모토,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초아의 봉사로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곽인숙 총재는

곽인숙 총재는 1962년생으로, 전주대학교 경영학과 학사와 전주대학교 대학원 중소기업학과 석사를 수료했다. 2008년 4월 익산서동로타리클럽 입회를 시작으로 2012년 익산서동로타리클럽 회장, 2014년 익산 제 1지역 대표, 2016년 지구 영구기금 위원장, 2019년 PHS 및 고액기부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5년간 음악학원을 운영하던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지난 2018년 건설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유)무림토건과 대현건설 대표 직함도 갖고 있다.

철근 콘크리트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건설사에서 곽 총재는 항상 현장에 나가는 대표라는 평을 받는다. 그는 “생소한 사업이기도 하고 또 여성이 이쪽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한 편견도 있는 만큼 항상 현장에서 직원들과 소통해 배우려고 한다”며 “비록 아직 부족한 사업이지만 끊임없이 노력해 여성이 아닌 건설인으로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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