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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대상에 강은서 ‘민들레 아빠’
2020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대상에 강은서 ‘민들레 아빠’
  • 김태경
  • 승인 2020.09.21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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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기념사업회·최명희문학관·전북일보사 공동주최
전국 125개 학교서 학생 1246명, 작품 1320편 참여
11월 최명희문학관 및 ‘손글씨 블로그’서 수상작 전시
2020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대상작. 강은서 ‘민들레 아빠’
2020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대상작. 강은서 ‘민들레 아빠’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 전북일보사가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하는 ‘2020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에서 강은서(동탄목동초 6년) 학생의 ‘민들레 아빠’가 대상(전라북도교육감상)을 받았다.

올해 손글씨 공모전에는 전국 125개 학교(전북 39개교)에서 1246명의 학생이 1320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그 결과 강은서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이시윤(전주북초 6년)·최서율(익산 오산남초 5년)·황다연(구미 형곡초 3년)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는 등 134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작고, 나약해 보이는 민들레는 바닥에 붙어있는 꽃이라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화려한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민들레는 꽃을 피우고, 홀씨를 날려 보내는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려고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꿋꿋하게 아빠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가족에게 기쁨을 주려고 하는 우리 아빠도 그런 것 같다.” (강은서의 ‘민들레 아빠’中)

올해 응모작의 특징 중 하나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일기와 편지가 많았다는 점을 꼽았다. 학교에 못 가고, 밖에서 놀지도 못 하고, 선생님·친구·친척을 만나지 못하고, 아픈 가족의 문병도 갈 수 없는 현실에 아쉬워하는 어린이들의 맑고 순수한 생각이 원고에 가득 녹아 있었다는 설명이다.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애쓰는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도 손글씨에 담겼다. 고학년 학생들은 인간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갈등하는 사춘기 특유의 감성이 담긴 글을 많이 써서 응모했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짚고 미래를 준비하며 희망을 찾는 내용의 글도 많았다.

심사는 고형숙(화가), 김근혜(동화작가), 김도수(시인), 김순정(전주대학교 연구원), 김영주(수필가·동화작가) 등 각계 전문가 십여 명이 이틀간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정성 어린 글과 그림에 담긴 아이들 특유의 천진난만함과 솔직함, 상상력을 만날 수 있었다”며“아이들은 자기가 글로 전하고 싶은 바를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일관되게 끌고 가는 힘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은 평생 만년필 쓰기를 고집했던 소설가 최명희(1947∼1998)의 삶과 문학 열정을 통해 우리말과 우리글의 소중함을 느끼고, 손으로 쓴 편지와 일기로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에 관심을 두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까지 14년간 이어지며 4만40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되면서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최고의 글쓰기 공모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수상 작품은 오는 11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의 손글씨 블로그 및 카페에서 감상할 수 있다. 우수 작품은 최명희문학관 마당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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