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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추분(秋分)=중용(中庸)
[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추분(秋分)=중용(中庸)
  • 기고
  • 승인 2020.09.21 19: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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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침과 모자람 그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중간지대에 덕(德)이 존재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의 ‘중용론’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평상(平常)이라는 뜻의 ‘중용’과 더불어 균형이라는 개념을 고대인들에게 촉발시킨 윤리적 상상력의 한 자락이기도 하다.

프랑스에 공화정이 선포된 날은 1792년 9월22일인, 이 날 역시 추분이었다.

이 날을 기점으로 공화력을 제정하면서 프랑스인들은 “프랑스 인민의 대표자들이 시민적·정신적 평등을 선포한 바로, 그 순간! 낮과 밤의 평등이 하늘에 새겨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무르익는 가을 속에 22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절기 추분(秋分).

어쩌면 단순히 낮의 길이가 줄고, 밤의 길이가 늘어난다는 의미 이상의 자연이 주는 커다란 가르침이 아닐까?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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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0-09-22 01:50:01
유교국들의 24절기 추분. 양력 2020년 9월 22일은 음력으로 8월 6일이며 이 날은 24절기로 따지면 추분(秋分)입니다.유교 경전인 예기 월령에서는 추분에 대해 是月也 日夜分(이 달은 낮과 밤이 같고...)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유교에서 가을을 주관하시는 신(神)은 최고신이신 하느님[천(天)]을 중심으로 하면서, 가을의 하느님이신 소호(少皥) 께서 다스리고 계십니다. 추분절기에는 호박고지·박고지·깻잎·호박순·고구마순도 이맘때 거두어들여야 하지만 산채를 말려 묵은 나물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http://blog.daum.net/macmaca/3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