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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나선 노동자 탄압 중단하라”
“목숨 걸고 나선 노동자 탄압 중단하라”
  • 전북일보
  • 승인 2020.09.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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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민중행동, 22일 오전 전북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
군산 고공농성 플랜트노조 탄압 중단 및 사업주 처벌 촉구
22일 전북민중행동 관계자들이 전북경찰청 앞에서 플랜트노동자 체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22일 전북민중행동 관계자들이 전북경찰청 앞에서 플랜트노동자 체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군산의 한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 전북민중행동이 노동자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전북민중행동은 22일 오전 전북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목숨을 걸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싸운 플랜트 노동자를 가두지 마라”고 요구했다.

노동자들이 부당노동행위 중단과 지역민 우선고용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집회에 나서자 사업주 측이 용역을 불러 태풍이 올라온 날 고공농성장을 침탈하고 최소한의 물품조차 전달하지 못하게 막아 충돌이 일어났는데 현장의 경찰은 고공농성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일부 노조원을 체포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전북민중행동은 “노동자들이 비바람이 부는 날 철구조물 위에서 목에 밧줄을 걸고 있을 때 경찰은 무엇을 했느가”라고 따져 묻고 “목숨까지 내건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권력이 국민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노동자들에 대한 구속 방침 철회 등 공권력 남용을 중단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악질 사업주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 20일 군산경찰서가 업무방해와 특수상해, 건조물 침입,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공농성을 벌인 이들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은 21일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결정에 상관없이 관련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엄승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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