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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권후보 굳히기 드라이브…위기 엄중 대처
이낙연, 대권후보 굳히기 드라이브…위기 엄중 대처
  • 김세희
  • 승인 2020.09.22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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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이상직 잇단 악재에 윤리감찰단·현안 테스크포스 설치
메시지 완급 조절 전략도 눈길…소속 의원 옹호 발언 ‘자제’ 당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총선 압승 이후 끊이지 않는 당내 악재와 각종 현안에 엄정하게 대처하며 위기극복에 주력하고 있다.

‘대선 시험대’에 올라선 상황에서 당 안팎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유력 후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서다.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쏠리는 시선도 늘어나자 일찍부터 굳히기 전략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윤리감찰단을 설치한 데 이어 21일 8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8개 TF는 권력기관 개혁(단장: 김종민 최고위원)·정치개혁(신동근 최고위원)·청년(박성민 최고위원)·민생 경제(양향자 최고위원)·사회적 참사 대책(전해철 의원)·미디어(노웅래 최고위원)·지방소멸 대응(염태영 최고위원)·산업안전(박홍배 최고위원)이다.

올 4·15총선에서 압승한 이후 지속되는 당의 악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이 대표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16일 재산신고 누락 및 편법 증여 의혹을 받는 김홍걸 의원과 이스타항공 직원 대량해고 논란이 일고 있는 이상직 의원(전주을)을 윤리감찰단 ‘1호 조사대상’으로 결정한 배경도 이 대표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

당시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당 대표가 관련문제를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민주당은 이틀만인 18일 김 의원을 전격 제명했다. 이 의원도 김 의원과 같은 제명조치가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전북일보와 통화에서 “당의 정책기조를 봤을 때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며 “공직기강 등에 문제가 있는 부분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게 당 지도부의 기조”라고 밝혔다.

내놓는 메시지도 완급을 조절하고 있다. 이 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이 확산하자 “정치공세에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하겠다”는 기조를 세웠지만, 소속 의원들이 과도하게 옹호하는 발언을 두고는 “자제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이런 대처방식이 대권주자로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마저 다시 거론되는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 ‘진문(眞文)’으로 통하는 PK친문 핵심인사들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대선후보로 부각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해찬 전 대표도 김 지사의 차기 대권도전 가능성과 관련 “만약 (재판에서) 살아 돌아온다면 지켜봐야 할 주자는 맞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찍부터 유력 대권후보로 ‘굳히기 전략’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지율 독주구도를 형성하다가 경쟁자들이 등장하자 위기극복 리더십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며“벌써부터 당 대표실이 대선캠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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