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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옥 희곡작가, '지구문학' 통해 소설가로 ‘새 옷’
정선옥 희곡작가, '지구문학' 통해 소설가로 ‘새 옷’
  • 김태경
  • 승인 2020.09.23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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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슈엔’에 진정한 사랑 꿈꾸는 베트남 여성 이야기 그려내
우석대 국문과서 글솜씨 키우고 도립국악원 창작창극 대본 집필
정선옥
정선옥

“소설이 기적처럼 저의 삶을 일으켜 줬듯이 제 글도 이제 누군가에게 다가가 그의 삶을 함께 이야기하며 고개를 끄덕여줄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단편소설 ‘슈엔’을 통해 ‘소설가’라는 이름을 갖게 된 정선옥 희곡작가가 가을날 새로운 희망을 전했다.

정 작가는 9월 출간된 <지구문학> 2020가을호(통권 91호)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가끔 마음에도 비가 내렸고 장마가 찾아들었다. 이때 저를 붙잡아주는 것은 글 쓰는 일이었다”며 “글을 쓰는 일은 제게 행운이었고, 작은 골방에서 책을 읽던 아이가 보물처럼 건진 기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호 심사위원은 이번 당선작에 대해 “정선옥의 단편소설에 등장하는 슈엔의 꿈인 사랑의 실현은 인내심의 인간학적 쾌거”라며 “단편소설에서 모든 요소가 단일해야 하고 그 효과도 단일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소설은 여기서 해피엔딩으로 종말을 맞게 되는데, 그 구성이나 형식에 흠잡을 데 없이 매끄럽게 기술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출신의 여성 슈엔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작품에서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한 성찰이 녹아있다.

“사랑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인간으로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힘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인간이 놓치지 않아야 할 가치, 미래사회에서도 인간이 자기 삶을 주도해나갈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오래 고민했어요.”

정선옥 작가의 저서로는 <다독다독 독서퍼즐>, <여시코빼기 언덕을 넘어서 예술의 마을로 들어서다 1·2>, <행복뿜뿜 성장동화 전집>이 있으며 문피아에서 연재한 웹소설 ‘죽은 너를 살려줄게’를 완결했다.

희곡작가로서 많은 활동은 그의 오늘을 설명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문화예술회관협의회 기획공연 공모에 ‘선녀와 나무꾼’을 비롯한 대본 6작품이 선정됐고 2016년에는 서천문예의전당 기획공연 ‘어떤 습격’의 대본을 썼다.

2018년 전북에서는 전주문화재단 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와 전북도립국악원 창작창극 ‘배비장전’의 대본을 집필했다.

지난해에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우수공연으로 ‘아홉 번 사는 고양이’와 ‘배비장전’이 선정됐고, 김해문화재단이 진행한 공모전에서 창작희곡 ‘불의 전설’이 당선되는 기쁨을 안았다.

현재는 네이버 웹소설에서 새 글을 연재하며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따뜻한 위로가 되는 글을 써내고 싶다는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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