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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배달 문화 증가…오토바이 질주에 시민들은 불안
코로나19로 배달 문화 증가…오토바이 질주에 시민들은 불안
  • 엄승현
  • 승인 2020.09.23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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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이륜차 신규등록·사고, 지난해보다 증가해
전북도 “유관기관과 협력, 안전운전 동참 노력”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23일 전주시 마전들로에서 한 오토바이 기사가 인도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있어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23일 전주시 마전들로에서 한 오토바이 기사가 인도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있어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시민 박진호 씨(31)는 최근 배달 오토바이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할 뻔했다. 그는 “지난 18일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데 조명등도 켜지 않은 배달 오토바이가 갑자기 끼어들어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며 “배달도 좋지만 이렇게 위험한 운전은 안 된다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 박수영 씨(36·여)도 배달 오토바이로 인한 비슷한 일을 경험했다.

박씨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인도를 가고 있었는데 배달 오토바이가 갑자기 옆을 스치듯 지나가 아찔했다”며 “사람이 다녀야 하는 인도까지 오토바이가 점령해버리면 어떡하냐”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배달문화가 급속히 확산된 가운데 배달 오토바이들의 곡예 운전이 시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도내 신규등록된 이륜차는 5531대에 불과했지만 올해의 경우 6146대로 약 11%가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는 코로나19로 배달문화가 활성화되면서 배달을 위한 오토바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륜차 등록 증가와 더불어 이륜차 사고, 단속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이륜차 사고는 모두 2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1건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륜차 사고 인한 부상자도 같은 기간 329명으로 전년 318명보다 11명 늘었다.

특히 이륜차 단속 건수는 올해 8월까지 299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이상 증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가 증가해 관련 이륜차 사고 및 교통사고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전북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통 안전교육과 홍보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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