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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철 전북도 감사관 “기본 바로 세우고 위기 상황 극복하는데 보탬 되겠다”
김진철 전북도 감사관 “기본 바로 세우고 위기 상황 극복하는데 보탬 되겠다”
  • 천경석
  • 승인 2020.09.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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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철 전북도 감사관
김진철 전북도 감사관

“재정 건전성과 공직기강 등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면서,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지난 7일 전북도 감사관으로 취임한 김진철(57) 감사관. 업무 3주 차에 접어든 그의 집무실에는 각종 서류가 수북이 쌓여 있다. 하루 100여 건이 넘는 문서를 검토하고, 처리하면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22년여를 줄곧 감사원에서 근무한 그가 고향인 전북에 돌아와 느낀 것은 ‘상황이 어렵구나’ 였다고 한다. 고향으로 내려오기 전 짐작은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태풍 피해까지 더해지며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이 때문에 전북도 감사의 방향을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면서, 사회·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측면을 강화할 구상을 세웠다.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전북도 재정의 건전성 확보나, 기본적인 공무원 공직기강 확립 등 틀을 유지하되 경제적 위기와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북도 재정 신속 집행과 컨설팅 부문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상황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 등에 대해서는 올해 감사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등의 조처를 이미 시행했다.

특히 감사원에서 경험하기 힘들었던 민원 문제와 관련해서도 만족스러운 답을 줄 수 있도록 고민하는 날들이 많다.

그는 “감사관이라는 자리는 고민을 많이 하는 자리 같다”고 말하면서도 “복잡한 민원들도 많고, 신속히 처리해야 하는 업무도 많다 보니 신경이 곤두설 때도 있지만, 민원인에게 조금이라도 만족스러운 답을 줄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많이 듣고,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함께 일하는 37명의 감사관실 직원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렇게 바쁠지 생각 못 했다”며 “전북도청에 와서 놀란 것이 직원들의 굉장히 바쁘게 일하는 와중에 모두 업무 역량이 탁월하다는 것을 느꼈다. 모두 감사한 직원들”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감사관은 “도청에 근무하는 직원부터 간부급 공무원, 도지사님까지 모두 한 몸처럼 단합돼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한다.

특히, 감사관 부임 이후 가장 신선하게 다가온 것은 일주일에 2차례 진행되는 도지사와 간부의 회의 시간이다. 차 한잔 마시며 진행하는 편한 형식의 회의지만, 회의가 조용한 가운데 치열하고 일사불란하게 진행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외부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부분인데, 도청에 들어와서 보니 지사님의 도정 철학이 간부들에게 전달되는 이 과정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저 또한)감사관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도정에 보탬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안 출신인 김진철 감사관은 전주고와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8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 총괄과, 감사원 기획관리실 기획담당관,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 제2과 등을 두루 거치며 감사원에서 잔뼈가 굵은 감사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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