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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사진제, ‘오리지널리티’로 돌아오다
전주국제사진제, ‘오리지널리티’로 돌아오다
  • 김태경
  • 승인 2020.09.27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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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까지 10일간 서학동예술마을 내 갤러리 및 거리전시 기획
국내외 66인 참여…온라인 세미나, 디지털 매체시대 사진의 역할 논의

올해 13회를 맞은 전주국제사진제가 빈티지와 흑백사진이 주도하는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로 새로운 대안을 그린다.

현대사진문화연구소와 전주아트갤러리가 주최하고 전주국제사진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해마다 전주의 구시가지인 남부시장, 전주의 정신문화가 살아있는 전주향교와 전주의 미래유산이 살아 숨 쉬는 서학동예술마을 전시장과 예술마을 일대에서 열려왔다.

전시되는 사진 작품과 지역의 공방 작가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복합적인 사진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오는 10월 4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올해 축제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다른 대안을 제시한다. 실내의 공간에 머물지 않고 야외 전시와 연동해 공간적 제약을 없앤 것.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다양한 지역문화에 대한 견해를 나누며 무한의 공간에서 사진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확장시키기 위해서다.

이에 개막일인 지난 25일에는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생중계로 전주국제사진제 개막식을 진행했다. 참여작가들의 주요 출품작을 보여주고, 온라인 세미나 현장을 공개해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박승환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 시대의 전시는 야외로 확장하는 문화가 주를 이룰 것”이라며 “올해 전주국제사진제는 초창기 사진문화를 돌이켜보자는 의미로 ‘오리지널리티’라는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섹션별 세미나 또한 온라인 화상회의로 방식에 변화를 줬다. 작가들은 모니터 앞에 앉아 각자의 작업을 공유하고, 디지털 매체 시대에 사진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전주국제사진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별빛 스크리닝 여행’ 또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아티스트의 밤으로서, 밀도 있는 토론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故최민식 작가의 작품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빈티지 작품을 선보인다. 실험적인 경향의 사진가들이 전하는 고전적 프린트 방식에 의한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이 기간 서학동예술마을 일대를 둘러보면 볼거리와 작품성을 갖추면서도 희귀성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대형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피크닉갤러리 별관에서 진행되는 ‘전주로컬문화 사진전’은 김재남, 오익균, 김정님, 김주희 작가의 작품으로 채웠다. 이들은 오롯이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하며 고유의 영역을 표현하고 거듭하는 변화로 조형관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번 사진제에 참여하는 전시장은 매일 오전 10시 30분에 문을 열고 오후 5시 30분에 닫는다. 매일 낮 12~2시에는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진행한다. 10월 1일과 2일은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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