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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입주업체 희망과 절망
새만금 입주업체 희망과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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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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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 전 전북도의회 의장
김철규 전 전북도의회 의장

최근 새만금개발청은 “SK그룹 자회사로 구성된 SK컨소시엄이 새만금에 2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직접투자, 세계적인 기업투자유치로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를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국내 선도기업(앵커기업)을 유치함에 따라 개발투자형 사업 공모를 통해 2023년까지 20여개의 기업이 입주한다는 것이다. 특히 새만금 개발청은 창업클러스터 구축,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사업자공모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SK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투자형 발전 사업은 첨단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 클러스트와 글로벌정보통신(IT)기업을 겨냥한 데이터센터 등으로 총 6000억원 이상의 투자사업에 대해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권 200MW(메가와트)를 투자혜택(인센티브)을 주는 사업모델이다.

이 같은 사업은 이번 공모에서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제안함에 따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개발청이 밝힌 주요사업의 핵심내용을 보면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산단 5공구에 세계최고수준의 3고(고확장성, 고성능, 고안정신)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2029년까지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의 구체적 사업내용은 데이터센터 4개동을 2024년 1단계완공, 2029년16개동 확장조성 계획이다. 또한 동시에 산단 2공구에 공동체역할을 하는 복합도서관을 기반으로 융합형 생산공간 및 지원공간을 구성, 총 3만3000㎡의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키로 되어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제 기간 내에 이루어진다면 새로운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며 경제적 효과는 무려 8조원에 이른다는 평가이고 보면 천문학적인 숫자로 엄청난 발전과 경제적으로 우리나라만이 아닌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을 만하다. SK그룹의 통 큰 투자계획의 발표대로라면 전북의 발전과 직결되며 지지부진한 새만금개발계획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는 결과가 될 것이다.

새만금은 제방공사 준공까지 30년이 걸리는 동안 천신만고를 겪었으며 완공 후에도 지금도 새만금에 대한 시시비비는 오늘도 진행형이다. 새로운 역사창조로 천지개벽을 하는 새만금사업은 한반도의 산업, 경제, 사회분야는 물론, 세계로부터 주목받는 이유는 결과적으로 황금지역이 되리라는 사실인식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새만금 항만, 새만금 공항, 산업기지, 새로운 도시형성, 인구증가 등 헤아릴 수 없는 발전의 기약은 한반도를 담보로 함은 물론, 미국, 중국 등 세계적인 장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황금장터에 삼성이 몇 년 전 몇 조를 퍼부어 대한민국발전의 허브를 만들겠다던 굳은 약속을 안 지킨 것은 전북도민을 우롱하는 몹쓸 짓을 한 것이다. 그 이후 몇 개 그룹에서도 말만 번지르 했지 제대로 실현된 게 없어 전북도민에게 허탈감만을 주고 내팽개치듯 버리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을 견디어 낸 전북도민은 물론, 새만금과 인접한 군산시민, 그리고 김제·부안 주민들은 SK그룹 자회사인 SK컨소시엄이 공모에 선정됐다고 발표했으나 과연 그대로 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없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제는 새만금개발청은 그동안의 믿거나 말거나식 인식을 확실하게 벗겨주어야 한다. 더는 속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부푼 희망의 가슴이 절망으로 돌아서는 상처는 더 이상 주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기업의 약속은 국민과의 약속이며 그 기업체의 생사를 가름하는 약속이다. 새만금개발청 발표는 정부의 발표이며 대통령의 약속에 가름한다.

/김철규 전 전북도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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