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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집]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수도’ 전북
[추석 특집]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수도’ 전북
  • 천경석
  • 승인 2020.09.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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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추진 신재생에너지 사업 현재와 미래
지난 7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그린뉴딜 및 해상풍력 비전 선포식’.
지난 7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그린뉴딜 및 해상풍력 비전 선포식’.

코로나19 팬더믹으로 말미암아 사회 전반적인 모습뿐 아니라 산업 체계 개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통해 산업체계 개편과 팬더믹 이후의 삶,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에 나섰다. 디지털과 그린이라는 두 축으로 추진되는 한국판 뉴딜 가운데, 전북도가 강점으로 꼽는 분야는 그린뉴딜이다. 정부도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발전용량을 현재의 3배 이상 높일 구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지속적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북도가 그린뉴딜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이 중요하다. 전북도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봤다.

 

△ 새만금 재생에너지로 전북 대도약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10조 6790억 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는 전북대도약의 혁신 거점으로 꼽힌다. 화석연료에서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뤄냄으로써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할 구상이다. 향후 전북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구실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본격 추진을 시작한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도 전북도 대도약의 주춧돌로 평가받는다. 육상과 달리 풍량이 일정한 해상에 건설되는 해상풍력 산업은 전 세계적인 탈 원전, 탈 화력 정책에 따라 자동차, 조선에 이어 최대 산업으로 성장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는 60MW 규모, 국내 세 번째로 추진된 해상풍력 단지로 지난 2019년 7월부터 시범 운전 중이다. 본격적으로 추진될 해상풍력 2.4GW 중 시범단지 400MW는 한국해상풍력(주)에서 오는 2022년 착공할 예정이고, 나머지 2GW는 2023년부터 연차적으로 착공해 202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석탄발전 2.5기 용량인 2.46GW 규모는 224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재생에너지 시장 창출을 위한 대규모 재생 에너지팜과 제조산업 및 연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에너지팜에는 2.8GW급 태양광 단지를 조성하고, 1.2GW의 풍력 및 연료전지 단지도 조성한다. 기업 유치 및 집적화를 위해 수상 태양광 제조산업 특성화 단지를 구축하고, 해상풍력 중량 부품 제조산업 단지와 배후항만 구축도 추진한다. 수상 태양광·해상풍력 제조산업단지에 100개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로, 재생에너지 실증연구단지와 시험인증센터도 함께 조성, 기술사업화와 인력양성센터 건립 등 3개 사업에 630억 원을 투자한다. 재생에너지 관련 제조기업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기업도 8곳이 있으며, 1곳은 이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속적인 발전과 사업 추진을 위해 필수적인 연구기관 및 인력양성기관 유치·구축도 올 연말까지 재생에너지 국가종합 실증연구, 시험·인증·평가센터 구축 등을 위해 3개 사업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고, 새만금 클러스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관련 시험, 인증, 평가 등을 위한 연구기관과 인력양성기관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군산 수상 태양광발전소 부지 전경.
군산 수상 태양광발전소 부지 전경.

△ 순항하는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육상과 수상 두 가지 부문으로 추진되는 태양광발전의 경우, 빠르게 추진 가능한 육상 태양광부터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수상 태양광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추진 중이다. 새만금 공사가 추진하는 1구역(90MW)과 3구역(90MW)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군산시가 추진하는 2구역(90MW)은 발전사를 선정했고, 시공사 공모가 진행 중이다.

군산 말도 인근 해역에 해상풍력단지 1GW 규모 조성을 목표로 하는 해상풍력도 100MW 이상 단지에 대해 먼저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사전절차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상생 방안 마련, 수상 태양광, 해상풍력 관련 연구기관 유치 확정, 기업 투자유치 등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 10년 갈등 봉합, 서남권 해상풍력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조성 사업은 지난 2011년 정부에서 차세대 녹색성장 산업으로 해상풍력 집중 육성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그러나 그동안 해상풍력 사업은 발전사업자 중심의 사업추진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사업자와 주민 간의 마찰, 주민 간 찬·반 대립으로 사업이 무산되고 지역이 분열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실제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도 해상풍력 단지 조성으로 인한 어업구역 축소와 어족자원 감소 우려에 따라 주민들의 반대로 10년간 사업 추진이 중단됐었다.

전북도는 전국 최초로 지역의 주민대표가 참여한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수산업과 해상풍력 공존 및 주민 상생 방안을 수립하고 사업단계마다 주민참여를 바탕으로 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주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합의를 끌어냈다.

마침내 지난 7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뉴딜 및 해상풍력 비전 선포식’을 통해 2.4GW 규모에 14조 원이 투입되는 ‘주민 상생형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 주민 상생하는 풍력발전 추진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은 주민이 참여하고 지역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풍력발전과 수산업의 공존을 위해 주민이 발전단지 설계부터 환경영향평가나 어업피해 조사 등 전 과정에 참여한다. 풍력단지 조성으로 인한 조업 구역 축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풍력단지 내 10톤 미만의 어선은 통항을 허가하는 등 대체 어장을 조성하고, 어촌계에는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소득 창출·증대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주민이 직접 투자해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개발로 발전사업의 이익을 공유함으로써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전북도 신재생에너지로 그린뉴딜 중심으로

서남권 해상풍력 건설은 14조 원이 투자되는 전북지역 최대규모 사업인 만큼, 현대중공업 가동중단, GM 군산공장 폐쇄, OCI 군산공장 구조조정으로 침체한 전북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10년 동안 9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23조 원의 경제유발 효과, 해상풍력 관련 30개 이상 기업 육성·유치와 탄소 발생 저감으로 환경 보전의 견인차 역할도 기대된다.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과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하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에너지산업 국가종합 실증단지,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해 태양광 3GW에 6조6000억 원을 투자하는 새만금 태양광 사업과 함께 전북도가 한국형 그린뉴딜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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