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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집] 송하진 도지사가 말하는 전북형 그린뉴딜 정책
[추석 특집] 송하진 도지사가 말하는 전북형 그린뉴딜 정책
  • 이강모
  • 승인 2020.09.28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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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과 맞물려 전북도 역시 전북형 그린뉴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뉴딜은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탄소·전기차 클러스터 사업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에게 전북형 그린뉴딜 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문재인 대통령도 높이 평가한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고창군과 부안군 해역에 2029년까지 2.4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인 ‘3020’의 핵심사업이자 포스트코로나 경제대책으로 급부상한 그린뉴딜의 선도사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전국 최초로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주민상생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골자는 발전시설 조성 주민참여 보장, 해상풍력과 수산업 공존을 위한 사업추진, 어민들을 위한 맞춤형 사업 발굴, 발전사업 이익공유 등이다. 1단계로 400메가와트를 2023년까지 조성하고 나머지는 단계별로 추진하겠다. 총 14조 원의 민간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7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17조 원의 경제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새만금이 단순한 발전단지 시설로 전락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재생에너지 연구기관과 기업을 위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새만금 권역이 국가지정 제1호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기업과 연구기관, 교육기관에 대한 지원과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해져 집적화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재생에너지 관련 제조기업은 8개 사가 투자유치 협약체결을 맺었고 조립식 수상태양광 부유체를 생산하는 회사는 이미 가동 중이다. 연구기관 유치도 활발하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234억 원을 투자해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를 구축 중이고, 한국에너지 기술평가원은 3120억 원을 투자해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최근 SK가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으로 새만금 투자 의향을 밝힌 것도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SK컨소시엄 2조원 투자를 약속했다. 꾸준한 이행 여부가 관심인데?

“SK의 투자는 첨단벤처기업 창업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조성 등 투자에 따른 인센티브로 200메가와트 규모의 발전 사업권을 받는 조건으로 이뤄진 것이다. 발전사업권과 기업 투자가 선순환을 이루는 구조인 만큼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 또 정부도 SK측과 충분히 공감대를 조성했고 투자이행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이번 투자는 ICT와 데이터 분야에 집중되어 있지만, SK에는 전기차와 농생명 등 전북의 주력산업과 연관된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앞으로 이들 기업이 전북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접점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의 역할과 기대효과는?

“특구 지정으로 4년간 전주와 군산, 완주 일원의 15개 실증구역에서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제약 없이 마음껏 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전북 탄소산업 발전을 위한 가장 큰 과제가 상용화, 실용화인데 물꼬가 터진 셈이다. 특구에서는 탄소소재를 적용한 소형선박, 고압대용량 수소이송용기, 탄소복합재 물탱크를 장착한 소방특장차를 제작, 실증하는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규제자유특구이기 때문에 실증이 완료되면 곧바로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어서 산업의 발전 속도를 그만큼 앞당길 수 있다. 또 기술개발과정에서 전주 효성공장 산(産) 탄소소재만을 사용하도록 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탄소섬유 생산량을 확대하고 제품시장을 창출하는 상생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 전망과 준비는?

“산업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운영준비위원회가 구성돼 절차를 진행 중이다. 10월 말이면 후보기관 평가가 이뤄지고 11월 중에는 지정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 전북은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우고, 비바람 속에서도 지켜온 곳이다. 전북의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그 중심에서 묵묵히 기술개발과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해왔다. 역사와 경험, 역량과 연구 네트워크 등 모든 측면에서 전북이 우위에 있다고 확신한다. 중앙부처와 정치권을 대상으로 꾸준히 전북과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강점을 알리고 있다. 태스크포스팀도 마련해 지정 과정에 면밀히 대응하고 있다.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전북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과 조선업의 활로 모색은?

“현대중공업 가동중단과 한국GM 철수로 1만여 개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다. 지역경제 기반이 튼튼하지 못한 우리 지역에는 뼈아픈 손실이다. 그러나 다행히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시점이다. 이를 기회로 삼아 반등해야 한다. 군산과 새만금 지역에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전북의 자동차 산업은 상용차가 중심이다. 따라서 미래상용차산업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최우선 목표다. 자율주행이 가능한 상용차 개발을 위해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있고, 상용차 부품의 고도화를 담당할 상용차산업혁신성장 테크비즈 프라자 구축도 추진 중이다. 친환경규제자유특구와 강소연구개발특구에서는 친환경 LNG 상용차, 초소형 전기차와 관련된 기술개발과 상용화 작업을 맡고 있다. 여기에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릍 통하여 친환경 자동차를 실제로 생산, 판매하는 시스템이 갖춰지고 있다. 즉, 자동차 산업의 고도화를 책임지고 육성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가 차근차근 조성되고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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