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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세버스 업계 줄도산 위기
전북 전세버스 업계 줄도산 위기
  • 김선찬
  • 승인 2020.10.05 20: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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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8월 도내 94개 전세버스 업체
차량 가동률, 전년 대비 79% 감소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도내 전세버스 업계가 도산위기에 빠져있는 가운데 5일 한 전세버스 차고지에 버스들이 줄지어 있다. 오세림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도내 전세버스 업계가 도산위기에 빠져있는 가운데 5일 한 전세버스 차고지에 버스들이 줄지어 있다. 오세림 기자

코로나19로 전북지역 전세버스 업체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면서 차량 번호판을 내놓은 채 휴업에 돌입하는 등 존폐의 갈림길에 놓였다.

5일 전북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1~8월 기간 도내 94개 전세버스 업체 내 차량 가동률이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2~3월 두 달 동안에만 피해 금액이 20억 원을 넘어섰으며 예약 자체가 없다 보니 향후 피해액 추산도 무의미할 정도란다.

업체들은 성수기인 가을을 맞이해 여름·겨울 비성수기를 위한 자금을 축적해야 할 시기이지만 그동안의 피해 누적으로 현실은 암담한 수준이다. 지금 당장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어 내년 말까지 현 상황을 반전시키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심지어 아직 코로나19로 사라진 전세버스 업체는 없지만 장기화될수록 업체들이 한둘씩 사라질 수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전북에서 휴업을 신청한 전세버스가 16개 시·도(세종 제외) 중에서 3번째로 높아 극심한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이 내놓은 ‘시도별 전세버스 휴업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6월 기준 전세버스 휴업 신청은 60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제주(1059대), 경북(969대) 뒤를 이은 것으로, 지난해(137대)보다 5배 가까이 늘었으며 지난 2018년(0대)과는 더욱 극명하게 대비된다.

더욱 심각한 점은 수입이 끊긴 가운데 차량이 운행되지 않더라도 업체당 월평균 5000만 원의 고정 지출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는 점이다.

업체별로 자동차 할부금이 한 달에 적게는 1000만 원, 많게는 7~8000만 원, 사무실 운영비(임대료, 통신비 등)로 100~200만 원이 소요되며, 인건비만 해도 월 수입이 최소 3000만 원은 보장돼야 업체를 운영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 내부에서는 ‘들고 있자니 무겁고 내려놓자니 힘들다’라는 말이 나온다. 원금은 커녕 이자도 갚지 못한 채 후폭풍이 두려워 문을 닫을 수도 없는 형편이다.

전북도에서 고용유지를 위해 운전기사들에 지원금을 주는 대책이 마련될 예정이지만 업체를 위한 방안은 전무한 실정이다.

전북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업체들이 근근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 금융권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 정책 없이는 극복이 어렵다”며 “도에서 실시한 지원책이 업체에서는 실익이 없어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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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 2020-10-05 23:56:04
지원금은 세금아니냐
기간산업말고는 지원하면 특혜다

수도권 2020-10-05 21:50:28
인구도팍팍줄어드는전북에서살아남기란 거의불가능한일이다 하루라도빨리때리치우는게돈버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