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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할 때 행복한 자연의 삶”
“함께할 때 행복한 자연의 삶”
  • 김태경
  • 승인 2020.10.05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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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우철 화백, 오랜 공백 끝에 개인전 열어
8~14일 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 갤러리서 회화 전시
“연꽃농장 운영하며 보고 느낀 바 커…삶의 의미 기록”
김우철 작품 '연서'
김우철 작품 '연서'

“삶의 치유, 사람과 자연이 함께 할 때 행복으로 나타났죠.”

서양화가 김우철 화백이 자연 속 화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오는 8~14일 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 갤러리.

건강 등의 이유로 오랜 공백을 가진 그는 “함께할 때 행복하다”는 오랜 철학을 연꽃 그림에 담아냈다. 세번째 개인전 ‘공간 랑 이야기-자연 속 화가의 삶에 대하여’에는 기존에 반구상의 작품을 추구했던 경향과는 다르게 수련, 연꽃, 산, 맨드라미 등 자연에 초점을 맞췄다.

김 화백의 작품 곳곳에는 오방색이 상징처럼 스며있다. “음양오행의 의미가 담겨있는 오방색을 통해 우주를 아우르는 의미를 더하고 싶었다”는 화백의 말처럼 또한 우리 전통사상을 늘 마음에 품고, 물아일체를 상징적으로 표방하겠다는 자세가 엿보인다.

15년 전, 굴곡 많은 도시에서의 삶을 떠나 귀농을 택했다는 김 화백은 자연 속에서 살면서 몸과 마음의 병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젊었을 땐 건축을 전공해 생활인테리어 작업과 디자인학원 운영 등 사업에만 몰두했습니다. 그렇게 서울에서 바삐 살던 중 일본 여행 에서 교토에 있는 식물원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본 수련을 보고 반했죠. 자연과 인간관계에 있어서 행복을 추구하는 일은 제가 구상하는 작품과 잘 맞았습니다. 자연과 함께할 때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현재 그는 김제 금산면에서 수련·연꽃 농장인 ‘연이랑’을 운영하고 있다. 귀농과 함께 사서 키웠던 수련 두촉으로 2000여평에 달하는 농장을 이룬 것. 농장이름에는 ‘연과 함께’라는 뜻과 함께 ‘인연의 소중함’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그의 작업을 오랜 시간 지켜봐왔던 이흥재 사진작가는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소재를 정하는 과정에서 한계를 마주하는 순간이 온다”며 “낮밤 가리지 않고 연을 관찰하면서 내 주변에서 창작의 씨앗을 찾아 지속적으로 작업을 해온 김우철 작가의 작업방식을 대단히 고무적이다”고 응원을 전했다.

김우철 화백은 전북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전북에총 사무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국춘향미술대전·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한국미술협회·전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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