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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전 장원 후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재참여한 허영욱 전주전통농악보존회 원장
30여년 전 장원 후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재참여한 허영욱 전주전통농악보존회 원장
  • 최정규
  • 승인 2020.10.12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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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사습놀이 농악부문 재참여. 아쉽게 장원 실패
농악 발전 위해 재참여해

“전주는 대사습놀이의 고장입니다. 전주에서 농악의 활성화를 이루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전주전통농악보존회 허영욱(67) 원장의 말이다. 허 원장은 올해 전주대사습놀이에 참여했지만 아쉽게 5등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의 전주대사습놀이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1988년, 1989년, 1990년 3년 연속 모교 동창들과 함께 만든 ‘노령민속학회’로 출전한 이력이 있다. 처음 출전한 1988년 차하, 1989년 차상, 1990년에는 장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997년 IMF가 터지면서 노령민속학회는 해체됐고, 경제적인 이유로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

하지만 허 원장은 농악에 대한 자부심과 활성화를 시키고 싶은 꿈이 있었다. 그해 온고을민속학회를 창설하고 농악활동을 계속 이어왔다. 2003년도에 전주대사습놀이에 다시 출전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허 원장이 펼치는 농악은 ‘전라우도농악’이다. 그가 전라우도농악을 처음 접한 때는 1971년,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주농고(현 전주생명과학고)에 입학한 그는 자연스럽게 전라우도농악을 접했다.

장단을 쉴새 없이 넘나드는 농악은 그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1969년 제1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해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같은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3년 후 부터는 본격적인 농악활동에 뛰어들었다.

농악부분으로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이미 장원까지 오른바 있는 그가 올해 다시 참가한데에는 전주의 자부심과 농악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전주의 심장인 전라감영에서 처음 열리는데, 감영의 심장인 전주에서 출전한 농악팀이 단 한 팀도 없는 것은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는 “전주대사습놀이에 여러번 출전했지만 2003년 이후 전주팀이 농악부문에서 출전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면서 “소리의 고장인 전주에서 농악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출전을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대회에서는 입상하지 못했지만 농악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부분에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전주 농악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분들이 앞으로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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