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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시문학상 수상소감] 이운룡 시인
[석정시문학상 수상소감] 이운룡 시인
  • 최정규
  • 승인 2020.10.18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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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룡 시인
이운룡 시인

“큰 상을 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지만, 어려운 시기 이 자리에서 행복과 영광을 누려 매우 송구합니다.”

석정시 문학상 수상자인 이운룡 시인의 수상소감이다. 좋은 상을 받았지만 전북의 문화예술계가 힘든 시기 속 본인이 큰 영광을 누릴 수 있어 되려 모두에게 사과를 하는 겸손함을 보여줬다.

그가 일평생 쓴 작품만 2000여 수. 수상 후 석정 선생과의 인연이 제일먼저 떠올랐다고 한다.

그의 추억 속 석정선생은 “석정선생은 내가 시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흠모했던 한국문단의 큰 별”이었다면서 “전주시 노송동에서 석정 선생님과 같은 동네에 살아 자주 찾아뵀던 문학 스승”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 댁을 드나들 때 문화서들이 빼곡하게 꽂혀있는 서재를 바라보며 그 서재는 지금도 나의 가슴 깊이 새겨져있다”며 “우렁우렁한 목소리의 시인의 풍모는 언제나 나의 가슴을 울렁거리게 했다”고 회상했다.

60여 년 전 이운룡 시인의 첫 시집을 발간할 때 석정선생의 추천사가 지금도 가슴 깊이 남는다고 한다. 당시 ‘인류문화사에 작은 불꽃을 저지르는 사람이 되길…’이라는 석정선생의 가르침이 지금도 생각난다고 했다.

그는 “석정선생님의 말처럼 내가 인류문화사에 과연 작은 불꽃을 저지르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럽다”면서 “이 문구를 다시 되새겨가며 석정선생님의 명예에 누가되지 않도록 성장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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