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11-28 18:08 (토)
‘탄소섬유’ 수요 폭발하는데 일본 중국 사이에 낀 전북탄소산업
‘탄소섬유’ 수요 폭발하는데 일본 중국 사이에 낀 전북탄소산업
  • 김윤정
  • 승인 2020.10.19 21:14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기술력, 중국 저가공세로 전북탄소산업 압박
탄소산업 한국판 뉴딜정책 핵심사업에 포함시켜야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가 세계시장 미래핵심소재로 자리 잡았지만, 우리나라 탄소산업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어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탄소산업 메카인 전북 또한 일본의 기술력과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려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탄소산업의 시장성과 경쟁력이 확인된만큼 한국판 뉴딜에 ‘소재독립 뉴딜’을 포함시켜 탄소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세계 탄소소재시장 규모는 올해 355조원에서 오는 2030년에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전북탄소산업은 미국·일본·중국·독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탄소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산업의 침체와 함께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각종 분야에서 활용도가 대폭 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와 전북도가 글로벌 탄소섬유시장을 분석한 결과 항공우주, 자동차, 에너지 등 산업 파급력이 큰 분야에서 국내 탄소기업들의 기술력이 선진국(일본·미국)에 비해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의 탄소산업 기술력은 세계 8위 수준으로 일본·미국등과 비교할 때 10년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국내시장 역시 일본(41%)과 미국(27%)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주력분야였던 스포츠·레저 산업용 탄소섬유 시장마저 중국의 ‘저가공세’에 입지가 좁아질 위기에 처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제조업 로드맵’을 수립하고, 탄소섬유 R&D에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기업은 ‘장쑤헝센’과 ‘중푸센잉카본파이버’ 등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 일본의 무역보복 사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효성탄소섬유 전주공장을 찾아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고, 올해 7월 전북을 탄소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다만 이번 한국판 뉴딜에서 탄소산업이 그린뉴딜 사업의 핵심으로 부상할 수 있었음에도 다른 사업의 연계사업 수준에 그쳤다. 중국이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 산업을 키우고, 일본이 탄소소재 고급화로 선두를 지키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부도 탄소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지자체가 예산의 절반 이상을 부담하거나 자생력까지 확보해야 하는 상황으로 사정이 그리 녹록지 않다.

전북도가 그린뉴딜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탄소섬유 관련사업은 수소자동차저장용기 실증·대형풍력 블레이드용 소재 및 3MW급 블레이드 상용화 기술개발·7MW이상 대용량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 개발 등이다.

신원식 전북도 정책기획관은“그린뉴딜과 연계한 탄소소재 사업발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탄소소재 가치사슬 완성하고, 원료 다변화와 품질향상을 통해 경쟁력 강화함으로써 수입의존도 감소시키고 전북의 탄소섬유가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지현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은 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중국과의 가격경쟁을 피하고, 제품고급화를 추진해야한다”며“기존 시장을 넘은 신규 응용시장 발굴을 통해 수요를 확대하고, 기존 고부가가치 시장인 항공우주, 자동차, 에너지(풍력 블레이드 등)관련 제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ㄹㅇㄹ 2020-10-19 23:40:08
미국에서 석유자본이 전기자동차 죽였으나 기후변화등으로 인해 대세가 바뀌었음을 볼때
첫째는 철을 마켓으로 삼는 포스코 현대등 제강,제철 ,합금 ,복합섬유 대기업들의 견제가 만만치가 않다
둘째는 기술력이 더 보완이 되어야 한다
세째는 탄소 생태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기존 중소기업과 대기업들이 탄소 응용분야로 진출해야 한다
이 모든것은 연구특구로 부족하다
과감한 투자와 정책의 뒷받침과 대통령 결단이 필요하다

탈호남이주비내놔 2020-10-19 23:18:53
원재료는 누구나 만든다!!!

원료를 사용해서 획기적 제품들을 만들어 소비 시켜라!!!

불화수소 우리도 만들었다! 불화수소로 반도체를 만드는 건 아무나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