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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만들 수 있다고?” 사제 폭발물 사건 예방책 급하다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사제 폭발물 사건 예방책 급하다
  • 김선찬
  • 승인 2020.10.19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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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법 등 온라인에 노출… 인명피해 우려 커
전문가 “관련 유튜브 영상 차단 등 규제해야”

전주에서 짝사랑하는 여성이 사는 아파트에 찾아가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20대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폭발물 제조 기술을 홀로 습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제 폭발물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제조기술 습득 과정을 차단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 18일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혐의(폭발물 사용죄)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조사 결과 A씨는 자해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유튜브 영상 등을 보며 각종 화학물질과 혼합물을 섞어 폭발물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유튜브를 확인한 결과 해외에서 제작된 사제 폭발물 관련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고, 각종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글이 게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사제 폭발물 제조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만큼 적극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전주대 경찰학과 박종승 교수는 “테러와 관련된 수업을 진행할 때 학생들이 인터넷을 보고 만들어온 장치가 실제 터진 적이 있었다”면서 “공개된 폭발물 제작물에 대해서는 접근 연령을 제한하고 살상용 무기를 제작하는 영상들을 점검해 송출이 안 되도록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상 도입부에는 폭발물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예방교육 영상이 삽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 지역 사제 폭발물 사건은 지난 2014년 익산에서도 발생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B군은 ‘신은미 & 황선 토크콘서트’ 현장에서 인화 물질을 터뜨려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으며 현장에 있던 2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B군은 5개월 전부터 사제 폭발물에 쓰이는 화학약품 등을 수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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