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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무용지물 ‘산업용 열화상카메라’ 구입
전북교육청, 무용지물 ‘산업용 열화상카메라’ 구입
  • 백세종
  • 승인 2020.10.20 20:4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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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희 의원 자료, 10억 혈세 낭비, 일주일 된 신생업체와 수상한 수의계약
코로나19 방역 기준 발열 온도는 37.3℃, 정상체온 36.5℃와 차이 1℃ 이내
오차범위 ±2℃인 E8-XT는‘산업용’ 열화상카메라, 방역에 무용지물
3월 24개학일 신속성이유 사업자등록 1주일 된 신생업체에 10억짜리 1인 수의계약
20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북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오른쪽)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광주전남사진기자회 제공
20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북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오른쪽)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광주전남사진기자회 제공

전북도교육청이 지난 3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약 18억원을 투입해 직접 구매·보급한 ‘열화상카메라’중 절반이 넘는 기기가 체온측정에 부적합한 ‘산업용’이고,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이 카메라들 구입을 위해 수의계약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전북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열화상카메라’지원을 목적으로 올해 총 5차례에 걸쳐 279대를 구입했고, 이를 위해 42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집행했다.

문제는 1차 지원 당시 10억원 규모로 수의계약을 통해 계약한 A사의 열화상 카메라로, 이는 ‘산업용’으로 구분되는 기기다.

제품 설명서에는 ‘건물, 전기계통, 기계설비 등의 고장 진단용’이라고 기재돼 있으며 제품 사양 및 측정 자료에 따르면 해당 모델의 ‘정확도’ 즉, 오차범위는 ‘±2℃또는 ±2%’로 돼있다.

정 의원은 전체 279대 중 과반인 157대가 체온 측정에 부적합한 ‘산업용’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차범위가 ‘±2℃또는 ±2%’인 ‘산업용’ 열화상카메라는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방역을 목적으로 사람의 체온을 측정하는데 부적합하다고 했다.

실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발열 체크 기준 온도는 37.3℃로 , 정상체온인 36.5℃와 1℃도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2℃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 기기로는 정확한 발열 여부 확인이 불가능하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의료기기 관련 규정에 의료용적외선촬영장치의 허용편차와 안정성은 0.2℃이하라고 적시하고 있다.

10억원 상당을 납품수의계약한 업체의 적절성 문제도 제기됐다. 해당 업체는 올해 3월 10일 사업자 등록과 조달등록을 마치고 시급성을 이유로 등록 후 10일만에 납품계약이 체결됐다.

정 의원은“최소한 의료용에서 쓰이는 것에 버금가는 오차범위 수준을 갖춘 기기를 사용해야 ‘방역’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제대로 된 검토 없이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학교에 이런 부적합 제품을 보급한 것은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 “더 수상한 것은 사업자등록을 마친지 일주일 밖에 안 된, 제품 조달 능력조차 검증되지 않은 신생업체에 무려 10억 원에 달하는 ‘수의계약’을 맺어주었다는 사실에 합리적 의심이 간다”며 “교육청 감사가 아니라 감사원 감사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승환 교육감은 “선정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카메라를 선정했고, 오차가 있더라도 2차에 체온체크를 별도로 한다. 당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기기 확보를 위한 신속성도 필요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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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전 2020-10-21 13:35:43
이 양반 마스크 착용 필요없다고 떠들더니 턱스크 했네
에라이 당신이 무슨 과학자고 의사도 아닌데 과학적 근거따졌냐

최천중 2020-10-21 06:56:57
어지간히좀 해쳐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