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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대 열망에 찬물 끼얹은 전북대병원장
공공의대 열망에 찬물 끼얹은 전북대병원장
  • 전북일보
  • 승인 2020.10.21 21:3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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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바라는 전북도와 도민들 열망에 전북대 조남천 병원장이 찬물을 끼얹었다. 조 병원장은 지난 20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공의대 설립 필요성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조 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이 공공보건 의료 체계 유지·발전 및 인력 양성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지역거점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공공의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같은 조 병원장의 답변은 그동안 전북대병원이 지역 거점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엄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여기에 전북지역의 현안 가운데 하나로 지난 20대 국회때부터 공공의대 설립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전북도를 비롯 서남대 폐교 이후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원시민들을 크게 실망시키는 발언이다.

남원 공공의대는 수도권에 비해 현격히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 의료인력을 확충하고,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이 추진됐다. 실제 전북대병원도 산부인과 등 일부 기피 과에서는 의사 인력난을 겪고 있는 현실이 의료인력의 불균형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에서도 지방의 공공인력 확보가 절실한 자료가 공개되기도 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전국 18개 지방의료원 의사 연봉 조사 결과 2019년 최고 연봉이 6억5천만원에 달하고, 평균 연봉이 4억원에 이를 정도로 고액 연봉인데도 지역 의사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남원 공공의대의 정원은 폐교된 서남대 의대의 정원을 그대로 이어 받는 것이지 새롭게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도 아니다. 배출 되는 인력이 전북에 모두 근무 하는 것도 아니고, 전국 각지의 공공의료 부문에 종사하게 되는데도 전북대병원이 반대하고 나선 것은 명분이 없다.

전북대병원은 도민들을 실망시키지 말기를 바란다. 공공의대 설립을 돕지는 못할 망정 쪽박을 깨지는 않았으면 한다. 지역거점 병원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존재하고, 도민들이 사랑할 때 성장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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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ㅋㅅ 2020-10-22 16:41:30
애초에 제정신이면 저런 정책을 지지할리가 있나
그들만 헤쳐먹는 근본없는 사업

메론 2020-10-21 22:37:39
전북대, 전남대, 조선대, 원광대 호남지역 대학병원 모조리 반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