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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골프장 맞나요? 그린피 너무 비싸”
“퍼블릭 골프장 맞나요? 그린피 너무 비싸”
  • 육경근
  • 승인 2020.10.22 22: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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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제 골프장 전환한 도내 골프장 2곳
세금혜택에도 그린피 인상 ‘배짱 영업’

“대중화 역행, 올려도 너무 올랐다” 불만
"그린피 내려달라" 청와대 청원 등장까지

"골프장 그린피가 너무 비쌉니다. 대중제골프장이 대중제가 아닌가요."

회원제에서 대중제(퍼블릭)로 전환한 도내 일부 골프장이 회원제 시절 그린피(입장료)를 그대로 받거나 더 많이 받고 있어 내장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 전환한 도내 골프장은 전체 27곳 중 2곳이다. 2018년 5월 A 골프장, 2019년 2월 B 골프장이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퍼블릭으로 전환한 골프장이 세금을 감면받으면서도 그린피 인하 없이 회원제 당시 보다 더 비싼 입장료를 받고 있다.

A 골프장에 따르면 11월 이용요금(카트비 포함)을 기준으로 주중 최고 13만원, 주말 최고 15만 5000원을 받고 있다.

퍼블릭 전환으로 실적이 개선된 B 골프장은 주중 최고 13만원,주말 최고 16만원을 받아 지난해 2월 전환직전 그린피보다 더 올려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 골프장은 지난 4월엔 주중 최고 11만원, 주말 최고 14만원으로 회원제 당시 요금이었지만 10월 요금(카트비 포함)에는 각각 2만원이 올랐다.

50대 직장인 김모씨는“퍼블릭 전환으로 골프장의 실적 개선은 반가운 일이지만 입장료를 내리지 않는 것은 대중화 취지에 어긋난다"며 "세제혜택을 받은 만큼 이용료를 할인해줘야 하는 데 오히려 더 받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입장료를 올려 받았으면 잔디 관리 및 편의시설 등에 신경을 써야하는 하는 데 개선되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골프 이용객은 입장료 외에도 카트피와 캐디피도 내야 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골프장에서 캐디피를 인상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코로나19 속에서도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골프장들이 입장료를 계속 인상하자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 지난 6월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국내 골프장들의 폭리를 고발하는 글이 올라오기까지 했다. 청원인은 ‘체육시설 등록 골프장 그린피 인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골프 대중화를 저해하는 골프장의 무리한 요금 인상을 제한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대중제 전환시 중과세율이 일반세율로 대폭 인하된 만큼 대중제 전환 골프장의 입장료는 회원제로 운영할 때보다 4만원 정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장료를 인하하지 않는 대중제 전환 골프장들은 골퍼 1인당 4만원 정도 부당이득을 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정부는 퍼블릭 골프장에 일반세율을 적용해주면서 회원제보다 4만원정도의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며 "골프장에 대해 세제혜택이 골프장 사업주가 아닌 일반 골퍼들에게 돌아가야 하고 입장료를 인하하지 않는 퍼블릭 골프장에는 중과세율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국내 대중 골프장 주중 그린피는 10월 현재 14만 3800원으로 일본의 대중 골프장 주중 그린피 6만1300만원보다 2.3배 더 높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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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020-10-23 23:16:57
AB라하지말고 실명을 말해도 되지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