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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치매전문병동 5곳, ‘운영인력 부족’
전북 치매전문병동 5곳, ‘운영인력 부족’
  • 엄승현
  • 승인 2020.10.22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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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임상심리사 등 제대로 확보 못해

정부가 치매국가책임제를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도내 공립요양병원 내 치매전문병동에는 전문의 등 전문운영인력은 부족해 대책이 요구된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갑)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도내 공립요양병원 중 치매전문병동을 보유한 모두 전라북도남원노인요양병원과 전라북도고창노인요양병원, 전주시노인복지병원, 정읍시립노요양병원, 부안군노인요양병원 등 5곳이다.

이들 요양병원에 입원한 치매 환자 수는 모두 576명이며, 병상은 372개에 이른다.

문제는 이들 요양병원에 운영인력 기준을 모두 충족한 곳은 한 곳도 없다는 것이다.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치매안심병원 인력 기준에 따르면 치매 치료에 필요한 신경 치매 치료에 필요한 신경과·신경외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중 1명 이상을 두도록 하고 있다. 또 간호 인력에도 치매 환자만 전담으로 맡아 24시간 운영하는 체계를 갖추는 등 병동 규모에 맞게 적정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치매 환자 전담 작업치료사와 임상심리사 등도 1명씩 둬야 한다.

자료에 따르면 전라북도남원노인요양병원은 전문의와 정신건강간호사, 노인전문간호사 등 전문간호사, 임상심리사 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북라북도고창노인요양병원의 경우 전문의와 작업치료사는 있지만 나머지 간호 인력, 임상심리사 등은 전무했다.

또 정읍시립요양병원은 전문의와 1등급 간호사 인력만 있는 상태며 부안군노인요양병원은 1등급 간호사 인력만 있어 도내 치매전문병동 보유 요양병원 중 제일 열악한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주시노인복지병원은 임상심리사 또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인력만 없는 것으로 나타나 5곳 중 준수한 상황이다.

전국공립요양병원에 설치된 치매전문병동 49곳 중 기준 운영인력을 충족한 곳은 인천시립 노인치매요양병원, 대전시립 제1노인전문병원 등 8곳에 불과했다.

강선우 의원은 “병동 설치와 장비 구입에 필요한 지원만 이뤄지고 있는 탓에 인건비 부담으로 가장 중요한 인력확충은 요양병원에서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며 “인력 내실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정비하고 치매관리법 개정으로 이를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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