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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할퀸 전주 천변, 복구는 언제?
수마가 할퀸 전주 천변, 복구는 언제?
  • 김선찬
  • 승인 2020.10.22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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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쓰러진 대형 나무, 부서진 난간
수해복구 아직 이뤄지지 않아 시민 불만
시 “예산 확보 어려움…연내 보수 완료”
지난 여름철 집중호우로 전주천과 삼천 등에 발생했던 수해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채 수개월동안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전주삼천의 안전펜스가 쓰러져 있다. /오세림 기자
지난 여름철 집중호우로 전주천과 삼천 등에 발생했던 수해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채 수개월동안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전주삼천의 안전펜스가 쓰러져 있다. /오세림 기자

“장마도 끝났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방치되는 건지 답답할 노릇이네요.”

지난 7·8월 장마철 수마가 할퀴고 간 전주 천변이 아직도 파손된 시설물과 밀려 내려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해 복구가 늦어지면서 시민 불만도 커지고 있다.

22일 오전 10시께 자전거 도로가 마련된 전주시 효자동 삼천천 일대.

이곳은 삼삼오오 모여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 및 운동기구를 이용하기 위해 외출한 시민들로 붐볐다.

하지만 경관시설 조성사업 중인 우림교 아래는 비닐과 종이 등이 뒤섞인 나무와 나뭇가지로 지나가는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눈초리를 받고 있었다.

심지어 하천 중앙에 세발자전거가 버려져 있었다. 태풍으로 부서진 난간에는 안전띠가 둘러 있었지만, 부실하게 설치돼 시민 안전이 우려됐다.

삼천천 주변에 거주하고 있다는 장 모(58) 씨는 “매일 이곳에서 운동할 때마다 장마 이후 정리가 안 된 모습에 주민으로서 화가 날 정도다”면서 “태풍이 지나간 지 2달이 돼가는데 손 놓고 있는 것에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시민 이 모(42) 씨도 “차량이 다니는 다리도 좋지만 시민들을 위한 환경 조성이 먼저 아니냐”며 “복구가 아직도 안 된 곳들을 바라볼 때마다 시나 구청은 가만히 구경만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전주천 및 소양천 일대도 상황은 별반 차이 없었으며 곳곳에는 폭우 여파로 널브러져 있는 쓰레기와 쓰러져 있는 나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천변로에는 일부 나무 지지대가 부서져 있거나 의자가 버려져 있는 모습도 목격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에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 입은 지역까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비 등 예산을 확보해 올해 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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