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11-28 18:08 (토)
바뀌어야 할 도민의식
바뀌어야 할 도민의식
  • 백성일
  • 승인 2020.10.25 21:33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
/삽화=권휘원 화백
/삽화=권휘원 화백

1995년 민선 단체장 선거가 실시된 이후 계속해서 특정당 후보들이 싹쓸이했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떼논 당상이었다. 자연히 공천권자에게 줄서기 마련이었다. 선거가 한낱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았다. 선거비용이 아까울 정도였다. 지사 시장 군수 도의원 시군의원 공천권을 총재나 국회의원들이 갖다보니까 심지어 공천장사를 한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선거때마다 공천을 둘러싸고 각종 잡음이 불거졌다. 일부 단체장은 공천 받을 때 쥐어준 돈을 회수하려고 인사때마다 매관매직을 일삼았다.

지금은 당원 50% 일반시민 50%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공천자를 결정한다. 하지만 제도 자체가 투명성을 확보한 것처럼 돼 있지만 실제로는 선거기술자가 공천자로 결정될 소지가 다분하다. 월 1천원씩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하면 당원이 되므로 재력 있는 사람이 얼마든지 당원을 모을 수 있다. 결국 보이지 않게 돈 선거를 조장하고 있다. 후보자의 역량과 능력 검증없이 당원만 많이 모으면 공천을 받을 수 있어 투명성 확보와는 거리감이 생긴다.

시장 군수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고도의 판단력이 종합적으로 요구되는 자리다. 주민들의 행정 수요가 늘어나면서 갈수록 전문성이 필요하다. 4차산업혁명을 맞아 미래에 대한 통창력도 중요하다. 이처럼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쌓은 사람이 앉아야할 자리를 인기영합주의에 편승한 사람이 운좋게 앉다보니까 지역발전이 안된다. 인구가 줄고 자원이 빈약한 전북은 역량있는 인물이 단체장으로 뽑혀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걱정스럽다. 각종 선거 때마다 대다수 도민들이 특정당 일변도로 가기 때문에 지금은 민주당 공천을 못 받으면 아예 선출직에 도전할 생각을 버려야 할 정도다.

지방선거 때마다 특정당 후보가 당선되는 구조가 고착화된 게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돼버렸다. 높게 쌓아올린 그들만의 성에서 경쟁의 정치가 안 이뤄진 것이 문제다. 표 모으는 것도 먹이사슬구조로 만들어 놓아 조그만 사업이라도 할려면 현직자에게 줄서야 하는 형편이다. 모처럼만에 야당인 국민의힘이 전북예산을 챙겨주겠다고 서진정책을 펴지만 진정성을 의심 받아 민주당이 더 주류로서 견고해졌다. 9명의 국회의원이 당선된 사실에서 입증 되었다.

다음번 지방선거도 똑같은 현상이 반복될 것이다. 민주당 싹쓸이가 예상되면서 무소속 단체장이 나올지가 관심사다.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유력하므로 현직자들이 굳이 복잡하게 큰그림을 그리기 보다는 인기영합주의에 편승하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이 영혼없이 현직 단체장의 사병처럼 돼 있는 것도 고질병이다. 경제 지표상 꼴찌를 차지한 전북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려면 도민들이 생각을 바꿔 역량있는 사람을 단체장으로 뽑아야 한다. 교언영색으로 일관한 단체장을 그대로 뒀다가는 전북발전은 백년하청이 될 수 있다. 도민들이 깨어 나지 않으면 전북은 가망이 없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표할때 2020-10-26 17:44:56
전북이나 전남이나 선거할때 정당소속
비공개로 투표하는게 차라리 나을듯

ㅇㄹㅇㄹ 2020-10-26 02:09:30
전북은 경쟁 하고 파이를 키워야지 안그럼 망합니다
괜히 잘나가는 사람 뒷다리나 잡으려고 하고
시비 걸기나 하고. 그런 지역풍토로서 발전이 없네요
공무원부터 정신차려야 하고
도민들도 다른 지역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깨딜아야 하는데
조그마한 거 당장 눈에 보이는거에 목숨거니 답이 없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