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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삼성의 인연은?
전북과 삼성의 인연은?
  • 이종호
  • 승인 2020.10.25 21:33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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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규모 독보적인 삼성, 전북은 철저히 외면
1968년 9월 삼성물산 이병철 회장(앞줄 왼쪽 2번째)이 전주제지 생산기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주역에 도착해 당시 전북일보사 박용상 사장(앞줄 왼쪽)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왼쪽 사진). 2011년 5월 1일 전주 종합경기장 사거리에 삼성그룹의 새만금 대규모 미래 그린종합산단 투자를 환영하는 홍보판이 설치되어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1968년 9월 삼성물산 이병철 회장(앞줄 왼쪽 2번째)이 전주제지 생산기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주역에 도착해 당시 전북일보사 박용상 사장(앞줄 왼쪽)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왼쪽 사진). 2011년 5월 1일 전주 종합경기장 사거리에 삼성그룹의 새만금 대규모 미래 그린종합산단 투자를 환영하는 홍보판이 설치되어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글로벌 기업 삼성과의 인연에서 전북은 철저히 외면당하고 뼈아픈 상처만 남은 악연으로 기억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전북혁신도시로 오기로 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를 경남 진주로 가져가면서 전북지역에서 반발이 커지자 같은 해 4월 삼성은 새만금에 2021년부터 20년 동안 최대 23조 원을 투자해 11.5㎢ 부지에 ‘그린 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해 전북도민들을 설레게 했다.

결국 LH 본사는 경남으로 이전했지만 삼성은 투자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5년 만에 태도가 돌변하고 말았다. ‘투자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2016년 투자 약속을 철회함으로써 좌절과 실망을 안겨주며 LH 경남 이전을 무마하기 위해 전북도민을 기만했다는 공분을 샀다.

이후에도 삼성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은 언제나 뜨겁게 이어졌지만 전북은 삼성의 투자에서 매번 소외돼 왔다.

그룹 계열의 제조업분야 공장 40여개는 수도권과 경남, 충청권에 밀집돼 있다. ‘삼성의 산업단지’로 불리는 곳들도 모두 이들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가 입주한 171만㎡의 산단이 조성돼 있다.

동탄 신도시에는 55만㎡부지에 반도체라인이 설비됐다.

평택의 삼성전자 산단은 그 규모가 391만㎡나 된다. 충남 탕정의 LCD라인은 1차 산단(246만㎡)과 2차 산단(211만㎡)을 합하면 457만㎡다. 경남 거제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422만㎡)와 경남 울산의 삼성정밀화학(393만㎡)도 전주 제3산업단지(335만8000㎡)보다 넓다.

인근 광주에도 삼성전자 백색가전 라인이 돌아가고 있지만 전북에는 현재까지 아무런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다못해 삼성전자 다음으로 삼성의 대표 브랜드인 삼성물산 래미안 아파트도 전북에는 들어서지 않았다.

지난 2006년부터 재개발 사업이 추진돼 왔던 전주 감나무골에 삼성물산이 래미안 아파트를 짓겠다며 입찰 보증금 30억 원까지 내걸고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전주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제 되면서 발을 빼 사업자체가 무산될 위기까지 겪게 해 이곳 주민들에게 좋지 않은 기억만 남게했다..

한때 삼성 계열사가 전북에 있었던 적도 있었다. 1968년 故 이병철회장이 새한제지를 인수해 전주제지를 설립했던 때다.

당시 삼성물산 이병철 회장이 전주제지 생산기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주에 와서 “도민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에 전주제지 1호기를 준공할 수 있었다”며 “전북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전주제지는 1991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됐다. 이 회장의 장녀 인희씨가 인수해 한솔제지로 이름을 바꿨다가 1998년 외국자본에 매각돼 삼성과 전북의 인연은 끝이났고 이병철 회장의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

도민들은 휴대폰과 냉장고 등 삼성 가전제품을 애용하고 래미안 아파트에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등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에 대한 짝사랑을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은 전북을 철저히 외면하고 기만해왔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지난 2018년 발표한 3년간 180조원 투자계획에도 전북은 포함돼 있지 않다.

다만, 1996년 사회공헌 일환으로 삼성문화회관을 지어 전북대에 기증하고 지난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부인 홍라희 여사의 법호를 따 건립한 중도훈련원을 익산에 있는 원불교 재단에 기증한 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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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2020-10-26 21:06:15
전북은 제일먼저 해야될게 기업유치, 전주완주통합
새만금 개발, 금융중심지 지정 전주특례시?
위에 언급한거 전부 다 아니다.
제일 먼저 할건 지역에 쓸모없는 환경단체랑
시민단체 청소해서 물갈이 하는거다.
얘네 때문에 그나마 될것같은것도 안되는거고
시도 조차 못하는것이다.
위에 언급한것들은 2순위다.
시민단체 환경단체부터 어떻게 해놔라

정치인의 근본 2020-10-26 19:06:19
김제 비행장반대하여 겨우 새만금에 비행당 만들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공사반대하여 재판으로 7년을 미루었지

전부 젖같은 시민단체들이다!
군산 한전 철탑반대로 11년만에 공사 했다
이것도 젖가튼 시민단체이지!

그러더니 시민단체가 뒷심이 되고 허수아비 시의원들이
새만금 국제도시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태양광도 반대하고 있지!
저주받을 시민단체!

지금은 방직공장재개발에 시민단체라며 꼽사리 끼고있다!

저들때문에 지역발전이 더디고 기업들이 학을 띄고떠난다
젊은이들이 타지로가고 부모와 자식이 생이별
하고 있지!

군산 현대조선중공업도 시민단체에 학을 띄었다
보조금받아먹고 일용직쓴다며 지이랄 축구장해서
지역환원하라고 나발대 사사건건 뜨집이었지!

변태시민단체

킹유 2020-10-26 16:15:10
글 잘쓰시네요

전북도민 2020-10-26 16:01:18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 전북은 하루빨리 필요없는 시민단체 정리하고 기업유치에 힘써야겠군요

ㅇㄹㅇㄹ 2020-10-26 13:21:18
가만히 있지말고 단체장들은 발로 뛰어 대기업 유치하면 안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