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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시달리는 전북 로컬푸드 독립직매장…“농가 조직화통한 품목 다양화 필요”
적자 시달리는 전북 로컬푸드 독립직매장…“농가 조직화통한 품목 다양화 필요”
  • 김보현
  • 승인 2020.10.25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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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5곳 중 완주 1곳만 흑자
전문가들 “소비자 구매 욕구 높여야”
공공급식과 유통 통합 등 대책 필요

전북지역 로컬푸드 독립직매장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 일반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생존전략이 요구된다. 로컬푸드의 신선도나 건강성 등 식재료에 대한 신뢰도는 쌓인 만큼 농가 조직화를 통한 품목·가공식품 다양화로 소비자 구매 욕구를 높여야 한다는 게 도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어기구 국회의원이 공개한 지역별 농협 로컬푸드직매장 당기순이익 현황에 따르면 농협이 단독매장으로 운영하는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5곳 중 4곳이 3년 연속 적자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옥산농협과 원예농협이 군산에 각각 개장한 로컬푸드직매장과 박물관직매장 등 2곳에서는 2018년 2억 9000여만 원, 2019년 4억 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전주농협이 전주에 개장한 로컬푸드직매장 중화산점과 평화점 2곳도 2017년 3억 5800만 원, 2018년 4억 5300만 원, 4억 5200만 원 등 적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완주 용진농협이 운영하는 직매장 1곳만 당기순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2017년 1500만 원에서 2018년 2000만 원, 2019년 4900만 원까지 올랐다.

대부분 직매장의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데에는 한정된 품목, 분절된 유통구조 등으로 구매·소비층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전북 로컬푸드를 총괄하는 정천섭 지역파트너 대표는 “직매장별로 상황이 다르지만 적자가 발생하는 이유는 계절별로 다양한 농산물이나 가공식품이 구비되지 못해 일반 대형마트 식재료와의 경쟁에서 한계를 빚기 때문이다”며, “완주군의 경우 기획생산을 해서 품목을 다양화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조언했다.

도내 로컬푸드가 지역 편차없이 활성화하기 위한 근본 대책으로 농가 조직화 통한 품목·가공식품 다양화, 공공 로컬푸드 소비 체계 통합이 제시됐다.

도내 시·군별 농협이나 자치단체에서 지역 내 농가를 조직화해 소비자 수요에 맞춘 시기·품목별 식재료 균형 생산, 가공·기획상품 개발 등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지역별로 개별 로컬푸드 납품 루트를 갖고 있는 학교·공공·복지급식 사업과 일반 로컬푸드 매장의 유통체계를 통합해 로컬푸드 소비 시장 전체 규모를 키우는 것도 과제다. 나아가 전북차원의 로컬푸드 공공형 관계시장을 만드는 것.

정 대표는 “완주, 전주가 로컬푸드 도약정책의 관점에서 재단법인을 운영해 지역 농가 조직화 등 선순환 체계 확립, 생산가공 다양화 등을 모색하고 있다”며, “타 시군에도 확대될 수 있도록 전북도 차원에서 행정 통합적인 로컬푸드 관리가 필요하다. 각 시군별로 로컬푸드 유통체계 통합과 이를 위한 인력 지원, 제품 컨설팅 등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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