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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주 민간인 희생자 유해·유품 추가 발굴
한국전쟁 전주 민간인 희생자 유해·유품 추가 발굴
  • 김보현
  • 승인 2020.10.28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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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황방산 2차 발굴 조사 중간보고회
내년 3월까지 수습·감식한 뒤 안치 예정

전주시가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유해를 추가로 발견했다.

시는 28일 황방산 발굴조사 현장에서‘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조사결과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조사 결과, 황방산 매장 추정지 1~3열 중 3열에서 다리뼈와 팔뼈 등 비교적 형체가 남아있는 희생자 유해가 확인됐고, 희생자 것으로 추정되는 허리벨트와 단추 등의 유품도 나왔다. 허리벨트는 희생자가 형이 확정되지 않는 미결수이거나 혹은 보도연맹과 관련된 예비검속(혐의자를 미리 잡아 가두어 놓는 일) 시 착용하는 것이어서 당시 상태를 추정할 수 있다.

1·2열에서는 알아보기 힘든 두개골편과 치아, 일부 다리뼈와 팔뼈 등이 확인됐다. M1 소총 탄피와 칼빈 소총 탄피 등 당시 군인 또는 경찰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무기들도 발견됐다.

이번 유해발굴 조사결과는 지난해 1차 결과와 매납 형태에서 차이가 났다. 지난해 확인된 유해는 산사면에 민간인을 학살하고 그 위를 덮어 흔적을 지운 형태였지만, 이번 유해 매장지는 구덩이를 파고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현수 전주대 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구덩이를 파고 매납한 행위는 일정한 계획에 의해 학살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유해를 수습하고 유해와 유품을 안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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