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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시대’ 밤낮없는 층간소음과의 전쟁 (하)대안] - 이웃 배려하는 실내생활 습관이 먼저
[‘집콕시대’ 밤낮없는 층간소음과의 전쟁 (하)대안] - 이웃 배려하는 실내생활 습관이 먼저
  • 김태경
  • 승인 2020.10.28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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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대화보다는 공동주택 관리주체에 사실 알려야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등 통한 조정 절차도 도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계속 되는 층간소음 갈등은 극단적인 사례를 낳기도 한다.

올해 초 군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는 층간소음문제로 갈등이 있던 이웃주민을 흉기로 찌른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의 한 아파트 층간소음을 유발시켰다는 이유로 위층과 아래층 집의 인터폰 등을 부수는 등 수차례 기물을 파손한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내린 사례도 있다.

그렇다면 층간소음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군산대 산학융합공과대학 건축해양건설융합공학부의 신대욱 조교수는 “건축자재와 재료가 발달되면서 층간 구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콘크리트의 두께가 점차 얇아졌고, 이후 지어진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층간소음 문제가 커지게 됐다”면서 “목소리와 같이 공기중으로 전해지는 경량 충격음은 건축자재를 통해 막을 수 있지만 층간소음의 주요 원인이 되는 중량 충격음은 주로 발소리나 가구를 끄는 소리 등에서 발생해 구조철을 타고 전해지기 때문에 구조체의 무게를 먼저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층간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해자와 직접적인 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1차적으로 공동주택의 관리주체에 피해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환경분쟁 조정위원회(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나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에 상담·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에서는 공동주택관리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변호사, 회계사, 주택관리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당사자간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생활 속의 층간소음을 예방하기 위한 실천수칙으로 △의자다리에 소음방지 패드 붙이기 △푹신한 슬리퍼 신기 △층간소음 방지매트 설치 △늦은 밤과 이른 아침에는 세탁기·청소기 등 큰 소리 나는 가전제품 사용 자제하기 등을 안내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은 “집들이, 아이들 생일파티, 인테리어 공사 등 특별한 일정이 있는 날에는 관리사무소나 입주민 게시판 등을 통해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며 “층간소음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려면 보복소음이나 언쟁을 자제하고 원만한 대화를 통해 이웃간 갈등을 줄여나가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아 조언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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