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11-28 18:08 (토)
"늦어도 괜찮아요"… 시민들, 택배 노동자 응원
"늦어도 괜찮아요"… 시민들, 택배 노동자 응원
  • 엄승현
  • 승인 2020.10.28 2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악한 근무환경 알려지며 SNS 캠페인 확산
택배노조 “장시간 노동, 근본적 해결 필요”

“#늦어도 괜찮아요.”

택배 노동자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SNS를 통해 응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새벽 배송 또는 당일 배송 서비스 신청을 자제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28일 트위터 한 이용자는 “올해 전국적으로 14명의 택배 노동자가 과로로 사망했다”며 ‘택배기사님들, #늦어도 괜찮아요’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용자는 “택배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당분간 택배 주문을 자제하는 것도 택배 노동자를 돕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업계 등에 따르면 택배기사들은 현재 분류작업과 배송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택배 노동자들은 배송을 나가기 위해 분류작업을 해야 한다. 택배 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배송에 들어가는 시간은 대략 오후 2시가 된다.

특히 분류작업의 경우 택배 노동자에게 돌아오는 수당이 없다. 결국 택배 노동자들은 건당 700원 안팎의 배송 수수료를 받으며 장시간 노동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9월 익산과 군산 등에서 택배 노동자들이 분류작업 분리와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기도 했다.

택배업체들은 노동환경 개선 대책으로 분류작업 인력 투입 등을 진행했지만, 택배노조 측에서는 임시적인 인력 투입만으로는 노동환경을 바꿀 수 없다고 지적한다.

택배연대노조 관계자는 “장시간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인력 충원이 필수다”며 “배송 수수료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도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전주 김 모 씨(26)는 “최근 언론을 통해 택배 기사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해 들었다”며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