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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서해대학,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군산 서해대학,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 이환규
  • 승인 2020.10.29 21:4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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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시정요구 이행 촉구 계고장 잇따라 통보
대학측 사실상 이행 불가능… 내년 초 폐쇄 될 듯

서해대학이 4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잇따른 시정요구 명령과 폐쇄 계고에도 대학 측의 이행 능력이 전혀 없어 폐교에 무게가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해대학 측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 9월에 이어 이달에도 시정요구 이행을 촉구하는 계고장을 보냈다.

이 계고장에는 시정요구 미 이행 시 고등교육법 제62조에 따라 폐쇄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교육부는 지난 2015년 서해대 학교법인인 군산기독학원에 횡령액 보전 등 시정을 요구 한 바 있다.

시정요구 내용은 △수익용 기본재산 등 총 146억 원 횡령액 보전(전 이사장 출연 수익용 기본재산 75억 원·기존 수익용 기본재산 9억 원·교비적립금 62억 원) △정상화조건인 개방이사 선임을 위한 학교법인 정관변경 △결원 감사 2명 선임 등이다.

이에 서해대학은 감사 선임을 이행한 반면 나머지 두 건은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는 정상 운영은 물론 재정 악화로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교수와 전임교원·직원 등에게 지급하지 못한 임금만 무려 대략 4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학사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올 초 등록한 신입생 11명도 받지 않은 상태다.

결국 교직원들이“서해대학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올해 교육부에 학교 폐교를 건의했으며, 군산기독학원 역시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뜻에 동의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통상 세 차례에 걸쳐 계고장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달께 최종 계고장이 통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슷한 위치에 있던 동부산대가 시정 명령 3회 미이행 및 재정난 극복 방법을 찾지 못하면서 지난 8월 폐쇄 결정이 내려진 것처럼 서해대도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해대학의 시정 요구가 끝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마지막으로 청문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2월에 폐교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내년 졸업생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재학생 40명·휴학생 150명 정도)들은 다른 학교로 편·입학하게 된다.

서해대학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교육부의 시정요구 이행이 불가능하다”며 “안타깝지만 폐교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대학은 지난 1973년 12월 군산전문학교로 설립됐고 1977년 군산실업전문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1979년 1월 정식 전문대학으로 승격된 뒤 1993년 군산전문대학으로, 1998년 서해대학으로 잇따라 교명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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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름 2020-10-30 11:12:46
몸에 썩은 부분 도려내듯 고름은 제거해야 ~

와리가리 2020-10-30 09:55:59
군산은 신기하게 기업체나모든게없어지는것만늘어나냐 그것참신기하내

전북도에 헌납하라 2020-10-30 08:15:06
서해대학 폐교말고 차라리 전북도에 헌납해 전북도립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남도 담양에 도립대가 있고 경남도 거창,남해 2캠퍼스가 있고 경북도 있는데 충남과 충북도 각각 도립대가 있는데 전북만 왜? 없어야 하나요??

과거 김제 벽성대 폐교시 전북도로 헌납을 했어도 김제가 시에서 대학없는 곳이 되지 않았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