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0-11-23 22:27 (월)
“완주군수님, 지역문화 위해 일할 기회를 주세요”
“완주군수님, 지역문화 위해 일할 기회를 주세요”
  • 김재호
  • 승인 2020.11.19 20:30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례문화예술촌 수탁자, 계약 연장 호소
19일 기자회견 열어 “정당한 성과 평가 안됐다"
㈜아트네트웍스 심가영·심가희 공동대표
㈜아트네트웍스 심가영·심가희 공동대표

“완주군수님, 다시 한 번 재고해서 저희한테 기회를 주십시오. 완주 문화발전을 위해 더 일하고 싶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0호 태평무 이수자이자 지난 3년간 삼례문화예술촌을 위탁 관리해 온 ㈜아트네트웍스 심가희·심가영 공동대표가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눈물어린 호소를 했다.

오는 연말 3년간의 위탁운영기간 만료를 앞둔 지난 9월18일 완주군으로부터 “심의위원회 평가 점수가 68점으로 계약연장이 부결됐다”는 구두 통보를 받은 지 2개월 만에 나온 첫 공식 호소였다.

이날 심 공동대표는 “솔직히 계약기간은 3년이지만 저희는 코로나19 등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 사실상 정상운영은 1년 6개월 정도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과거 수탁자가 5년동안 거둔 12만 관람객보다 훨씬 많은 15만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또,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향 문화 발전을 위해 사비 수억 원을 투입하면서까지 열심히 일했고, 지역 문화관광의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성과가 컸다고 자부한다.”며 “군에서 계약연장 불가라고 밝힌 68점의 근거가 무엇이며, 핵심가치에 대한 평가도 하지 않고 어떻게 심사를 하고, 또 그런 점수를 내놓았는지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의 ‘협치형 민간위탁 활성화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완주군은 삼례문화예술촌을 민간위탁하고 관리하면서 핵심가치를 평가지표에 반영하고 성과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평가지표를 위탁자에게 제시한 후 협의를 통해 지표를 사전에 확정한 후 민간위탁 관련 위원회 심의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이와관련, 심 공동대표는 “그런 성과목표와 사전지표를 받지 못했다. 핵심가치를 반영한 사전지표 확정없이 진행한 삼례예술촌에 대한 성과평가는 구체성이 전혀 없는데, 이는 행안부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완주군이 계약연장 불가 점수로 내놓은 68점과 관련해서도 “행안부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재계약이 불가한 평가점수를 60점 미만으로 예시하고 있고, ‘완주군 사무의 민간위탁 관리에 관한 조례’나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설치 및 운영조례’에도 68점 등 어떠한 점수 관련 규정이 명시돼 있지 않다.”며 “처음부터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없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2017년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으로 응찰, 민간위탁자로 선정됐다.”며 “그런데 완주군은 2018년 1월 정식 계약 후 예술촌 내 책공방과 목공소에 전체 보조금의 30%에 달하는 1억 5000만 원을 반드시 배정하라고 강요했다. 나아가 책공방과 목공소의 독립채산제를 인정하고, 그들의 직원까지 고용해 파견하도록 강압했다.”며 이런 완주군이 강행한 불법적 운영구조로 인해 삼례문화예술촌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심 공동대표는 “저희는 계약 초반 6개월 가량의 부당한 강요에 시달리면서도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한 대가가 ‘운영능력이 떨어져 탈락됐다’는 분위기로 이어지는 것은 너무 억울한 일”이라고도 했다.

한편, 완주군의회 김재천 의장은 “이번 정례회에서 삼례문화예술촌 재계약 연장 불가 결정에 문제가 없는지 따져보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삼례개도웃는다 2020-11-23 12:40:16
민간위탁 활성화 가이드라인 어쩌구 하고 싶으면 작년에 나왔던 민간위탁 노동자 가이드라인부터 지켜야 하는 것 아닙니까? 7년 동안 일한 직원이 계속해서 일하면 특혜라고 2년마다 직원 교체해야 한다고 했던 사람이 앞뒤가 안 맞는 것 아닙니까? 당신은 3년이나 됐으니 물러나세요 운영경험도 없고 양심도 없는 당신같은 사람이 지역이니 문화예술이니 하는 단어가 언급되는 것 자체가 불쾌합니다. 제발 함부로 이야기하지 마세요. 이분들 들어와서 예술촌 망했다는 거 웬만한 사람들 다 아는 사실인데 대체 어쩌자고 받아쓰기를 하셨나요. 책공방이랑 목공소 있어서 그나마 지금이나마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완주군 물고늘어지지 말고 조용히 떠나세요 제발.

완주청년 2020-11-23 12:22:41
2017년 삼례문화예술촌 민간위탁 운영기관 공고 당시 삼례문화예술촌 정체성 유지를 위해 기존 콘텐츠중 50%를 도입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아트네트웍스는 기존 운영공간인 책공방과 목공소와 컨소시엄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트네트웍스에서 운영하는 삼례문화예술촌 내에 책공방과 목공소가 있는데 그 공간에 예산이 지급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닙니까? 또 두 공간에 1억 5천이면 한 공간당 7천 5백이고 예술촌 다섯 공간 중 두 곳에 전체 예산 6억 중 1억 5천 주는 게 과한 것입니까? 7천 5백에 두 사람 인건비도 포함이라 사업비는 2천인 것으로 아는데 기자님이 생각하기에 이게 정말 억울하다고 할 일인가요?

책공방좋아 2020-11-22 23:20:54
전북일보랑 이 아줌마들이랑 커넥션 있는 거 아니에요?
이거 완주사람들이라면, 이 두 아줌마 때문에 지역의 소중한 문화가 농락당했다는 거 다 아는데 뭐 하는 거지?
빨리 이 사람들은 내 보내고 책공방은 냅둬요 좀
뭔 멍멍이 소리를 이렇게 정성스레 써 놨냐

오봉 2020-11-22 12:35:13
삼례문화예술촌을 몆번 방문한적이 있는데 시골에 이런 문화예술 전시공간이 있어 놀라웠다.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남는 건 자살, 노인요양원 신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이제는 국민들에게 문화와 예술을 즐기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정책을 우선해야 될 것이다.

지방에서 고급 문화예술을 접하도록 애쓴 삼례문화예술촌 프로그램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삼례소가웃는다 2020-11-20 23:49:45
악어의 눈물콧물을 받아쓰기한 기사에 농락당한 지면이 아깝다. 전북일보라는 자긍심도 없는 기사다. 임금체불 등 문제가 들끓었던 이 기관은 언제까지 언론플레이와 눈물연기로 버틸 생각인가? 그렇게 당당하면 받은 예산 제대로 증빙하고 증명해라. 어처구니없는 부실 운영으로 완주군의 자랑인 삼례문화예술촌 먹칠한 사람들이 무슨 양심으로 이따위 호소를 하는지? 그 철면피에 구역질이 난다. 책공방과 목공소 덕분에 그나마 정체성이 유지될 수 있었던 보은은 왜 모르나? 운영 경험도 문화감수성도 없이 온 동네 망신시킨 빈수레가 말만 거창하다. 완주군은 이런 자들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소신대로 결정해라. 이들로 인한 피해자가 너무 많다. 가해자가 더 당당한 세상. 가장 애써온 사람들이 제일 서럽게 나가야 하는 상황 바로 잡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