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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 홍성준 군산해수청장 “위기 딛고 서해안 최대 고부가가치 항만 만드는데 총력”
[뉴스와 인물] 홍성준 군산해수청장 “위기 딛고 서해안 최대 고부가가치 항만 만드는데 총력”
  • 이환규
  • 승인 2020.11.22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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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활성화 제1목표… 전국항만기본계획 밑그림 통해 향후 10년간 발전 계획 수립
항만 인프라 확충·특화항만 육성·대규모 복합물류단지 조성 및 신규 사업 발굴 최선
홍성준 군산해수청장
홍성준 군산해수청장

군산항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99년 개항한 군산항은 한 때 전국 3대 항만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지금은 전국 31개 항만 물동량 중 차지하는 비중이 고작 1%대에 불과할 정도로 존재감이 떨어진 상태다.

이 같이 군산항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사이 평택항 등 주변 항만들은 맹렬한 기세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항이 ‘환황해권의 주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쇠퇴하느냐’의 중요한 길목에 서 있는 시점에서 지난 10월 홍성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이 취임했다.

군산항의 위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홍 청장은 첫 출근날부터 남다른 마음가짐과 각오로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침체된 전북 경제 발전을 위해 도내 유일의 해양관문인 군산항의 역할이 중요해진 가운데 홍 청장을 만나 향후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5년 만에 군산에서 다시 근무하게 됐습니다. 취임 소감 부탁드립니다.

“군산해수청은 제가 항만물류과장으로 2년간 근무하면서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고, 덕분에 크고 작은 성과도 거둘 수 있었던 곳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군산은 제2의 고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군산지역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 연속된 악재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출입 물동량 감소 등으로 개항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라는 말을 듣고 있어 책임감과 함께 무거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위기를 극복하고 서해안 시대의 물류 중심 군산항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투지와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공직생활하시면서 적극행정 공무원으로 국민추천이 되기도 했습니다. 원칙(철학)이 궁금합니다.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관심과 배려 그리고 소통입니다. 특히 국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고 귀 기이고 불편을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이야 말로 참된 공무원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추천을 받은 사례도 최근 국제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항만보안과 관련해서 국민들의 입장에서 느끼는 불편과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군산항의 현주소와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요?

“군산항은 국가관리무역항 중 8번째 하역능력을 보유한 중견 항만으로 성장해 왔으나 물동량이 10위권으로 밀려나는 등 2018년부터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군산항의 최대 현안은 대형선박이 자유롭게 입출항 할 수 있는 적정 수심 확보이며, 우리청에서는 적기 준설을 위한 예산확보와 시급한 준설이 필요한 경우 비관리청항만공사 허용 등 수심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산항은 전북지역의 관문으로 지역경제 및 국제경제와 그 운명을 함께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제경기 회복도 군산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한국GM 군산공장 철수 등으로 인한 주요 취급 화물 감소 요인을 상쇄할 수 있는 신규화물 창출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군산항이 물동량 등 여러 지표에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있는지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최근 지역 경제여건 악화 및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군산항이 지난해 수준의 물동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항만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으로 판단됩니다. 군산항의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 발굴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름에 따라 우리청에서는 지난해 군산항 재도약을 위한 항만 인프라·특화항만 육성·항만기능 재편·상생적 항만공간 창출 등 4개 분야에 걸쳐 ‘군산항 활성화 종합전략’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올해에는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군산항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군산항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전략적인 항만 개발은 물론 특성화 화물 발굴 및 항만 기능 재정립 등 경쟁력 있고 특화된 군산항을 만들기 위해 전 방위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이용자와 함께,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군산항이 될 수 있도록 청사의 문턱을 더 낮추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습니다”

 

-군산항의 고질적인 저수심 문제 해결방안 및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사업 추진 상황이 궁금합니다.

“군산항은 금강에서 유입되는 토사로 인한 항로 퇴적으로 지속적인 준설공사가 필요한 상황이며, 우리청에서는 항만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년 약 100억 원의 유지준설 사업비를 투자해 준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박의 상시 운항을 위하여 농어촌공사와 우리청에서 함께 ‘군장항 항로준설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청은 지난해 사업을 완료한 상태이며, 농어촌공사에서 시행하는 부분도 내년에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준설토를 투기할 수 있는 ‘제2준설토 투기장 사업’이 최근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향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한 사업타당성 검토 후 추진 예정입니다. 이 사업이 적기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도민과 전라북도, 군산시 등 관계기관에서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군산항 발전을 위해 해수청 역할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해수청의 중점사업과 미래 비전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군산항의 현주소를 감안할 때 제1의 목표는 군산항 활성화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 24시간 입출항 걱정이 없는 항만 구축, 해상풍력 기자재 등 중량화물 수요에 대응한 전용부두 개발, 항만·공항·철도를 잇는 복합물류체계 구축 등 항만 인프라를 확충해나가겠습니다. 둘째 자동차 수출입 원스톱 복합기지 구축, 농수산·전자상거래 대중국 교역 핵심거점 육성, 에너지산업 및 곡물 등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 화물 창출 등 특화항만 육성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미래수요에 대응하여 항만기능을 재정립하고, 국제여객부두를 국제 관광·물류기지로 조성하는 한편 제2 준설토 투기장을 활용한 항만배후 대규모 복합물류단지 조성도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산먼지 저감시설 확충,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확대 등으로 저탄소·친환경 Green 항만을 선도하고, 내항 정비를 통한 항만친수공간 조성, 비응항 접안시설 등 어업기반시설 확충 등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항만공간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제4차(2021~30년) 전국 항만기본계획을 밑그림으로 향후 10년간의 군산항의 모습을 차근차근 그려나갈 계획이며, 항상 귀를 열고 새로운 사업 발굴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역 업계·지자체·정치권·항만관계자 등이 결집된 힘을 모아 주신다면 ‘물류와 사람이 함께하는 서해안 최대 고부가가치 항만, 군산항’이라는 비전 달성이 먼 일 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전북도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군산항은 현재 건설되고 있는 새만금신항과 함께 중국과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있으며 배후에 국가산업단지·새만금 산업단지 등이 위치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항만입니다. 정부, 지자체는 물론 지역주민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한다면 군산항은 가까운 미래에 서해안의 중추적인 물류거점으로 성장하여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전북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홍성준 청장은

홍성준 군산해수청장은 1964년생 서울 출신으로, 영동고를 졸업했다.

홍 청장은 그 동안 중앙해양안전심판원(7급 공채), 국토해양부 항만운영과,(5급) 국립해양박물관건립추진기획단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군산해수청 운영지원과장 및 항만물류과장, 항만운영과 항만보안개선팀장, 코로나19 긴급대응반장 등을 역임했다.

홍 청장은 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추진력도 탁월할 뿐 아니라 소통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홍 청장은 항만보안개선팀장 시절, 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에서 해수부에 ‘적극행정 공무원’으로 국민 추천되기도 했다.

그는 국가보안기관 간 관계부처 협업을 이끌어내고 현장을 뛰어다니며 많은 현안을 원만히 처리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모범 사례는 해수부 자체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될 정도로 타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홍 청장은 언제나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마인드로 먼저 현장을 둘러보고 직접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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