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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트레블 꿈’ 멀어지나
전북현대, ‘트레블 꿈’ 멀어지나
  • 육경근
  • 승인 2020.11.23 2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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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챔스리그 상하이 상강에 1대2 패
3경기 연속 무승, 조별리그 탈락 위기
상대 선수와 볼 다투는 전북 조규성 /사진=연합뉴스
상대 선수와 볼 다투는 전북 조규성 /사진=연합뉴스

K리그1과 FA컵을 석권한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중국 상하이 상강에 덜미를 잡혔다.

이로써 전북은 조별리그 재개 첫 경기에서 상하이 상강에 패하며 3경기 무승에 그쳐 조별리그 탈락위기에 몰렸다.

전북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치러진 상하이 상강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3차전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ACL이 중단되기 전 2∼3월 경기에서 일본 요코하마 매리너스에 패하고, 호주 시드니 FC와 비겼던 전북은 이번에도 첫 승 도전에 실패하며 1무 2패(승점 1)로 H조 4개 팀 중 3위에 머물렀다.

H조에서는 2경기 모두 승리를 챙긴 요코하마와 상하이(승점 6)가 나란히 1·2위에 올라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아직 조별리그 3경기가 남아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요코하마, 상하이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전북이 목표로 내건 ‘트레블’ 이전에 16강 진출부터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국가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참여했던 K리그1 최우수선수(MVP) 미드필더 손준호와 수비수 이주용이 대표팀 내 확진자 발생 여파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전북으로선 뼈아픈 패배였다.

초반 공격권은 전북이 쥐었다. 왼쪽 측면의 바로우를 활용한 공격을 통해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붙였고, 이른 시간 선제골에 주력했다. 하지만, 상하이 상강이 기회를 살려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전반 11분 후방에서 연결되는 패스를 받은 루 원쥔이 수비를 제치고 연결한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패스, 크로스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세밀함이 떨어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던 역습 찬스를 살리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보경이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고 이것을 구스타보가 쇄도하면서 상하이 상강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의 균형을 맞춘 전북은 공세를 이어갔다. 계속되는 공격을 통해 역전골을 노렸다. 전반 27분에는 바로우가 드리블 돌파 이후 회심의 슈팅을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잡고 역전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상하이 상강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차이 후이캉과 무제페르를 빼고 오스카와 아론 무이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한 골씩 나눠 가진 양 팀은 추가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10분 무이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전북은 바로우의 개인기를 활용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상하이 상강의 골문을 두드렸다.

상하이 상강은 헐크까지 투입하면서 득점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강한 압박을 통해 전북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전북도 후반 32분 조규성을 빼고 한교원을 투입해 측면에 무게를 실었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35분 상하이 상강이 기회를 잡았다. 홍정호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이것을 헐크가 성공시키면서 앞서갔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막판까지 힘을 냈지만, 결과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결국, 전북은 상하이 상강에 무릎을 꿇었고 이번 시즌 ACL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전북은 25일 오후 7시 호주 시드니 FC와 조별리그 4차전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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