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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불에도 ‘쌩~’… ‘도로의 무법자’ 시내버스
빨간 불에도 ‘쌩~’… ‘도로의 무법자’ 시내버스
  • 김선찬
  • 승인 2020.11.23 20: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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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서 ‘전주 시내버스 신호 위반 영상’ 논란
최근 3년간 시내버스 민원 전주 8361건… “안전대책 필요"
전주 시내버스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23일 전주시 완산구 용머리로에서 몇몇 기사들이 버스 베이에서 정차하지 않고 도로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주 시내버스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23일 전주시 완산구 용머리로에서 몇몇 기사들이 버스 베이에서 정차하지 않고 도로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주 시내버스 신호 위반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뜨겁다.

이달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신호등 위에 군림하는 전주 시내버스의 위엄’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게시물 속 영상에는 전주시 송천동 전라북도립국악원 인근 사거리에서 승용차들이 좌회전 신호를 받고 진입하는 과정에서 시내버스가 정지 신호를 어기고 튀어나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이후 보행자가 파란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지만, 시내버스는 이를 무시한 채 직진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시내버스 신호 위반 등 ‘난폭운행’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이곳은 퇴근 시간대에는 꼬리에 꼬리를 물어 아예 지나갈 수가 없다”며 “신호 위반 카메라가 설치되면 이러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시내버스 신호 위반 시 벌점제를 도입해 기준치를 넘어설 경우 운전을 하지 못 하도록 해 시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23일 도내 각 시·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매년 시내버스 조·연발, 무정차, 불친절, 결행 등 각종 불편 민원 접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8361건(올해 10월 말 기준), 군산시 1806건(11월 20일 기준), 익산시 341건(9월 기준), 완주군 154건(9월 기준) 등이다. 같은 기간 신호 위반, 과속 등 난폭운전은 전주시 827건, 익산 40건, 군산 30건가량으로 집계됐다.

유선상으로 민원이 접수되는 경우 일부 집계가 안 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실제 민원은 이보다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시내버스 종사자들은 시민 비판을 받아들이면서도, 인력 문제와 배차 시간 등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전주 시내버스 기사는 “변화 없는 버스 요금 속에 기사들이 줄어들면서 한정된 인력으로 운행 시간을 준수해야 하다 보니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인력 충원과 운행 시간에 따른 휴식 시간이 충분히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현행 도로교통법에서는 시내버스 신호위반 단속은 경찰이 담당하고 있고, 자치단체가 신호위반 등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며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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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2020-11-24 19:49:14
자리잡기도 전에 출발...젊은 사람들이야 손잡이라도 재빨리 잡지만,
노인분들은 안전상 문제가 많다.

ㅇㅇ 2020-11-23 23:35:06
제일, 성진여객이 진짜 신호위반, 난폭운전, 불친절 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