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월 수출 5억 달러 상회한 것은 고무적
올해 3분기 전북 어업생산량 전년 대비 13.8% 감소
어업 주요품종 생산량 전반적으로 줄어
전북지역 수출 실적과 어업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수출은 5억78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감소했다.
다만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지난달 조업일이 추석연휴로 지난해 10월보다 2일 적었음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수출액은 2418만 달러로 지난해(2255만 달러)보다 7.2% 증가한 셈이다.
월 수출액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5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수출 품목별로는 동 제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동 제품은 전년 대비 55.6% 늘어난 4334만 달러 수출됐다. 이어 합성수지(3756만 달러), 농기계(2964만 달러), 인조섬유(2497만 달러), 선재봉강철근(2262만 달러), 기타화학공업제품(1939만 달러) 등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정밀화학원료(4281만 달러), 건설광산기계(2853만 달러), 자동차(2704만 달러), 자동차부품(1929만 달러)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또 올해 3분기 전라 어업생산량은 1만6073톤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3.8%(-2564톤) 감소했다.
어업별로는 천해양식어업 -28.0%, 내수면어업 -4.3%, 일반해면어업 –1.3%를 기록했다.
이에 어업생산 금액은 93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3%(-73억 원) 줄었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지만 비교적 선전했다”고 분석하며 “도내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수입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수출회복이 지속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