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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폭증 군산지역 반응
확진자 폭증 군산지역 반응
  • 이환규
  • 승인 2020.11.26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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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8일 0시부터 1.5단계서 2단계 격상
군산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 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26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학교가 텅 비어있고 도심은 지나는 사람없이 썰렁하다.
군산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 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26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학교가 텅 비어있고 도심은 지나는 사람없이 썰렁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확진자 소식에 주변 분위기도 어순선하고 하루 종일 일손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26일 군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또 다시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과 26일 이틀 사이에만 무려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지역사회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날 새로 추가된 확진자 중 10대 3명(44번 접촉)은 전날 진행된 A고등학교 전수조사 결과에서 양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9명은 40번·43번·45번 접촉자와 기타 6명 등이다. 이로써 군산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5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군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19일간 총 43명이 발생했다.

일자별로는 △8일 3명 △10일 1명 △15일 1명 △19일 2명 △20일 2명 △ 22일 1명 △23일 6명 △24일 4명 △25일 11명 △26일 12명  등이다.

일부 확진자의 경우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데다 동선도 복잡하고 일상 전방에서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 서울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듯 지역 최대 중심지역인 수송동 일대를 비롯한 비교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나운동·조촌동 등 상권은 평소와 다르게 한산한 모습이었다.

예전 같으면 점심 식사를 하려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음식점들도 지금은 어두운 표정으로 자리만 지키고 있는 점주와 종업원들뿐이었다.

나운동 상인 김모 씨(53)는 “올 한해 버티면서 왔는데 지금은 너무나 절망적이다”면서 “이대로 가다간 연말 특수를 고사하고 앞날마저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학생 확진자가 나온 A고등학교 인근에서 장사하고 있는 한 상인 역시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며 “코로나 사태가 언제 나아질지 알 수가 없다는 게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하소연했다.

총 4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곳 학교는 내달 9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유치원생 확진자가 나온 지곡동 일대도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으며 숨죽이는 모습이다. 이곳에는 군산시가 따로 선별진료소까지 설치·운영할 정도로 주민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 주민은 “이젠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집 앞에 나가는 것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 이모 씨(38)는 “당분간 자녀를 어린이집에 안 보낼 예정”이라며 “언제 어디서 확진자가 나올지 모르니 힘들어도 집에 있는 것이 상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가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해지자 결국 오는 2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이 코로나19 확산의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해 어쩔 수 없이 거리두기를 격상하게 됐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각종 모임 자제 및 불필요한 만남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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