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본격 궤도에 오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새만금 국제공항은 기본 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4년 착공, 2028년 개항할 계획이다.
하지만 새만금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국제공항의 조기 착공과 조속한 개항이 요구된다. 새만금 내부 개발과 물류 교통의 중심축인 동서도로가 지난 25일 개통되었고 남북도로도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전에 연결된다. 새만금 동서도로와 연결되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도 2024년까지는 개통된다. 우선 2선석 규모로 건설되는 새만금 신항도 오는 2025년이면 5만t급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해진다. 신항만과 연결되는 새만금 인입철도도 구축된다. 이처럼 새만금을 연결하는 공항과 항만, 그리고 철도와 도로망이 구축되면 새만금은 완벽한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 체계를 완성해 명실상부한 동아시아의 물류중심지로서 우뚝 서게 된다. 또한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가 오는 2024년까지 1조3000억 원을 들여 국제협력 용지 6.6㎢에 조성된다.
이처럼 새만금의 성공 비전을 보고 우리나라 4대 그룹인 SK가 새만금에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SK그룹은 새만금에 2조1000억 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센터와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한다. SK는 이를 통해 300여 개의 관련 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새만금 임대산업단지도 입주 기업이 폭증하면서 1단계 산단 부지가 모두 동나고 2단계로 67만㎡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따라서 새만금 개발을 촉진할 국제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항만과 도로 철도망이 구축되는 시점에 하늘길도 함께 열려야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재 계획대로 2024년 착공, 2028년 개항은 늦다. 기본계획 수립을 서둘러서 2023년 착공해 2026년에는 개항해야 한다.
공항은 물류 교통의 핵심 인프라로서 새만금 내부 개발을 촉진하는 마중물과 같다. 특히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다른 공항 조성 여건보다 유리하다. 토지와 지장물 보상 등이 필요하지 않은 데다 연결도로망도 앞서 구축된다. 착공과 공사만 서두르면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기 개항은 얼마든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