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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대유행 현실화, 군산시 전북 첫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익산 고심
코로나19 3차 대유행 현실화, 군산시 전북 첫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익산 고심
  • 천경석
  • 승인 2020.11.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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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어린이집·유치원 이어 군부대, 고등학교, 요양병원까지 상황 일파만파, 보건당국 “비상상황”
군산은 28일 0시부터 2단계 격상 확정, 익산 등은 2단계 격상 따른 지역 경제 피해 등으로 고심하는 단계
전북도, 군산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호소문 발표
군산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발생한 26일 군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로 하루종일 북세통을 이루고 있다. /오세림 기자
군산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발생한 26일 군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로 하루종일 북세통을 이루고 있다. /오세림 기자

수도권 감염 확산에도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갔던 전북 도내 코로나19 상황이 급변했다. 원광대병원 발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진 지난 18일 이후 도내에서는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는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후 단기간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특히, 지역 소모임을 통한 확산세가 번지고 있는 군산시는 전북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지역 내 확진자 추이가 가장 가파르게 올랐던 익산시의 경우 지역 경제 피해 우려에 단계 격상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코로나19 지역 유행이 급속한 전파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철저한 방역과 함께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 3차 유행 현실화

26일 하루 동안 전북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2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25일 16명이 발생하며 하루 최대치를 경신한 데 이어, 26일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전북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88명으로 늘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군산으로, 이날 하루에만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부분 지역내 가족 모임 등 ‘소모임’을 통한 n차 감염이다. 아울러 이날 군산에서는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종사자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요양병원에 코호트 격리가 진행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요양병원 환자와 종사자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에서는 ‘노량진 단기입시학원’발 1명과 타지역 접촉자 4명 등 5명이 발생했고, 김제에서도 원광대병원과 관련해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익산에서는 지난 25일 지역으로 이관된 군인 2명을 포함해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원광대병원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후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현 상황을 ‘예측 불가한 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소모임 참석 자제 등을 당부했다.

 

△ 군산시 전북 첫 2단계 격상

전북도는 28일 0시를 기해 군산시에 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조치를 시행하기로 협의·결정하고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앞서 전주·익산시는 21일부터, 나머지 12개 시·군은 23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군산시의 경우 김장모임을 기점으로 직장과 어린이집, 유치원, 고등학교, 요양병원 등에서 3~4일 사이 3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 필요성이 높아졌다.

전북도는 상황의 심각성과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수능시험을 고려해 한시라도 빨리 고강도로 감염 확산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군산시 및 중앙안전대책본부와 2단계 격상 방안을 협의하고 결정했다.

군산시에 대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는 28일 0시부터 별도 명령 시까지 10일간 시행된다. 전국적 확산 시기에 지역 유행의 급속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해 달라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 대도민 호소문 발표

전북도는 이날 군산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과 관련해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최근 감염 확산은 일부 도민들의 방심과 부주의한 태도가 큰 원인으로,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쓰기를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 18일부터 발생한 전북 도내 환자 가운데 20~40대 환자가 60%를 넘어선 상황이다.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어떤 곳도, 그 누구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직 사회적 거리 두기만이 가장 강력한 방역”이라며 “불요불급한 타지역 방문이나 외출, 수능 이후와 연말연시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최대한 자택에 머물면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꼼꼼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2단계 격상 달라지는 방역 조치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다중이용이설에 대한 방역 관리가 강화된다.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클럽 등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에는 집합 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노래연습장은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며 오후 9시 이후에는 이용할 수 없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100명 미만으로만 입장 할 수 있으며, 모임이나 행사는 100인 이상 모일 수 없고 국공립시설의 경우 입장 가능 인원의 30% 이내로만 입장할 수 있다.

등교는 밀집도 3분의 1 수준(고등학교는 2/3)을 준수하되 탄력적 학사 운영 등을 고려해 사전 협의 후 최대 3분의 2 내로 운영할 수 있다.

종교 활동은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에서 전체 좌석 수의 20% 이내로 제한하며 소모임이나 식사는 금지된다.

해당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시설의 관리자·운영자에는 300만 원 이하, 이용자에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군산시 점검 대상시설은 당초 표준점검 30%에서 전수점검으로 확대하여 강화된 방역수칙을 점검하고, 이미 구성·운영 중인 업종별 민간 자율점검단을 활용하는 등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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