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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단계 격상, 비상한 각오로 고비 넘기자
코로나 단계 격상, 비상한 각오로 고비 넘기자
  • 전북일보
  • 승인 2020.11.2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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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난 28일에 50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사흘째 500명 대를 기록했다. 어제(29일)은 450명으로 약간 줄었지만 주말 검사 건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의 수도권 감염 확산에 비해 비교적 안정상태에 있던 도내도 상황이 급변했다. 익산의 원광대병원 발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진 지난 18일 이후 도내에서는 열흘동안 1백명이 훨씬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에서 지역감염이 확인된 이후 짧은 기간에 이처럼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군산과 익산지역의 상황이 심각하다. 군산은 지난 8일 3명의 확진자를 시작으로 26일 까지 40여명이 발생했다. 지난 주 25일과 26일 이틀 사이에만 무려 2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고교생 4명이 확진되면서 수능을 앞두고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28일부터 군산지역에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 시행되고 있다. 최근 열흘간 50여명의 확진자가 나온 익산시도 30일부터 2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도내의 코로나19 발생경로도 전국적인 현상과 비슷하다. 학교, 학원, 교회, 요양병원, 군 부대,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일상생활을 하는 평범한 장소가 감염의 고리가 되고 있다는데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이 전국적인 코로나19 발생의 엄중한 상황을 인식, 어제(29일) 중대본회의를 열고 거리두기 단계를 지역별로 나눠 격상시켰다. 전북지역도 2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갈수록 사회·경제적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무작정 거리두기를 강화만 할 수 없는 어려움 속에서 코로나19의 예상보다 빠른 확산 속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일상으로 파고 들었다고 하지만 주요 발생경로인 밀집, 밀접, 밀폐 공간에서의 감염을 우선 경계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최대한 거리두기 등은 방역주체인 개인들이 마땅히 지켜야 할 수칙이다. 날씨기 추워지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욱 기세를 떨칠 것이다, 지금 같은 확산세가 계속되면 공공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갈 수 있다. 방역 단계 상향에 맞춰 우리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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