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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 불통행정 이래서야 되겠나
전북도교육청 불통행정 이래서야 되겠나
  • 전북일보
  • 승인 2020.11.30 20: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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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라북도교육청의 행정 행태를 보면 현실 인식이 크게 뒤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히 재확산되는 시기에 집단 연수를 갖거나 전북도의회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과연 전북교육을 책임지는 교육행정기관으로서 적절했느냐는 의문을 갖게 된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7일 원광대병원발 코로나바이러스가 익산은 물론 군산지역까지 급속 확산하던 시기에 학교 행정실장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집단 연수를 가져 도민들로부터 눈총을 샀다. 다행히 코로나 방역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앞장서야 할 교육당국이 집단 연수를 강행한 것 자체가 문제다.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를 대하는 태도는 도의회는 물론 도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다. 전북도교육청의 실무 행정을 총괄하는 정병익 부교육감이 정의당 출신 최영심 도의원의 정책 질의에 개인의 과거 노조활동을 들먹이며 압박을 가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다. 개인의 인격 모독일 뿐만 아니라 대의기관인 도의회를 경시하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정 부교육감은 최 의원이 교육공무직 노조 출신임을 거론하면서 돌봄전담사의 처우개선에 관한 정책 질의를 노조 대표가 주장하는 내용과 같다거나 의정 활동을 마치고 교육공무직으로 돌아갈 때의 미래 이익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도민의 대표이자 헌법에 보장된 정당을 대표해서 의정 활동에 임하는 도의원을 여전히 도교육청 공무직 직원 정도로 인식하는 발언이어서 대의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태나 다름없다.

여기에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임에도 도교육청 국장급 간부와 초·중·고 교장 등 22명이 제주도 연수를 떠난 것도 부적절하다. 도의회에서 추가 현안 파악을 위해 간부 공무원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해당 간부의 관외 연수로 인해 행정사무감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 역시 의회 경시 태도와 무관치 않다.

물론 전북도교육청 입장에서는 말 못 할 사정이나 발언의 배경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도의회 경시 태도나 코로나 방역에 아랑곳없는 처사는 잘못됐다. 잘못된 일은 빨리 사과하고 코앞에 닥친 대입 수능과 코로나 사태 극복에 심기일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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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20-11-30 20:51:12
바꿉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