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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교육계 공직기강 해이 심각
전북 교육계 공직기강 해이 심각
  • 백세종
  • 승인 2021.01.10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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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에서 술판에 이어 교사와 학부모, 교사간 부적절 관계
또 고등학교에서는 성적조작 사건 잇달아
각종 업무에서 “차라리 언론 보도 안되는게 나아” 복지부동 무사안일 행태 만연도
김승환 도교육감 신년 기자회견서 공직복부 해이 관리 감독 철저 하겠다고 말하기도

최근 일선 교육현장에서 교직원들의 비위행위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전북 교육계 내 공직기강 해이 수준이 심각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0일 전북도교육계에 따르면, 일선 고등학교에서 형사처분대상이 되는 성적조작 사건이 잇따르고, 교사들의 부적절한 애정행각까지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 속 학교에서 술판을 벌인 교직원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먼저 전북지방경찰청은 전주 A 사립고등학교에서 근무했던 기간제 교사에 대해 업무방해와 사문서위조죄 등의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교사는 지난해 10월 말 중간고사 시험과정에서 2학년 학생 중간고사 OMR 답안지에 기입된 오답을 수정테이프를 이용, 정답으로 고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교사는 사건이 불거지자 A고교에 사직서를 낸 뒤 군산 모 중학교에 취업했다가 계약해지통보를 받았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다른 전주 B 사립고등학교에서도 성적조작 사건이 벌어져 해당학교 행정직원(교무실무사·여·35)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성적조작 대상 학생의 아버지이자 전 교무부장은 공모관계가 의심되지만 증거부족으로 무죄판결됐다.

교사들의 부적절한 애정행위도 문제가 됐다. 지난달 24일 장수의 B초등학교에서 유부남과 미혼녀인 남녀 교사가 학교에서 애정행각을 벌였다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도교육청이 감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군산 모 초등학교 여교사가 업무시간에 학부모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것으로 파악돼 징계(경고)처분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5월 고창 모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술자리를 가진 해당학교 교장과 교사, 행정실장, 특수지도사, 시설관리원, 복식수업지원 강사까지 무더기 징계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교육부 특별징계위원회는 “코로나19의 국가적 비상사태에서 문제의식 없이 근무시간에 교내에서 음주를 한 것은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킨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향후 재발 방지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서라도 그 책임을 엄하게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도교육청과 일선교육지원청, 학교 일부 업무 담당자들사이에서는 ‘문제만 안되면 그만’이라는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등 전형적인 기강 해이 행태가 만연한 실정이기도 하다.

교육계에 대한 비위문제가 끊이질 않자 김승환 도교육감은 신년기자회견에서 “전북교육 구성원들의 도덕성과 자정능력을 신뢰하지만 공직복무해이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고 실제 도교육청 감사관실도 연초 집중 출장 감사를 실시 중이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박연수 사무국장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 관련 공무원들은 직업의 특성상 사회적으로 보다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 현장을 배경으로 발생한 사건들을 단순 일부 개인들의 일탈로 국한해서 볼 수만은 없다”비판한뒤 “김 교육감은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일부의 일탈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다수의 교직원들이 사기저하 등 각종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힘써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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