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빈집 2349세대 발생... 신축 아파트는 8595세대 증가
"도심 양적 팽창보다 재생방안 모색 통한 질적 성장 추구해야”
군산지역이 인구 대비 도시만 팽창하고 있어 향후 도시계획을 진행할 때 빈집이나 유휴 토지를 압축·정비하는 재생형 도시정책이 요구된다.
군산시가 지난 2004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인구 감소를 고려하지 않은 채 2020년 목표 인구를 45만 명으로 높게 추산해 아파트 공급을 늘려온 반면, 현재 인구는 27만 선 아래로 무너져 원도심을 중심으로 빈집이 넘쳐나는 공동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은 지난 2017년 주력산업인 조선·자동차 산업이 붕괴되면서 인구감소세가 지속, 한 해 평균 2400여 명씩 줄어들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인구는 총 26만7859명다.
이는 정점을 찍은 1997년 28만1437명보다 1만3578명이 감소한 수치다.
그런데도 군산지역 내 아파트 신축은 증가하는 추세다.
군산시와 한국국토정보공사 전북지역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지역의 빈집은 2349세대(재개발 예정 단지 제외)로 집계됐으며, 특히 월명동, 중앙동, 해신동 등 원도심에 자리한 주택과 아파트 공실률은 350세대(약 15%)로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파트는 최근 3년 간 도심 외곽에 자리한 조촌동 디오션시티와 내흥동 역세권에 8595세대가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조촌동 제2정수장 부지와 지곡동 등에 2000여 세대가 신축 될 예정이다.
이처럼 인구감소 및 빈집 증가와는 다르게 아파트 공급은 지속 증가하고, 특정 지역으로의 ‘인구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어 원도심 공동화는 갈수록 심화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도심의 양적 팽창보다는 재생방안 모색을 통한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도록 도시기본계획을 신중히 재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구가 감소하는데도 도심 외곽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것은 불필요한 도시기반시설의 양적 팽창으로 과도한 유지비용만 증가시키게 될 것”이라며 “원동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미래 인구 추계를 통한 도시 성장 전략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재해재난 위험지구 철거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신규 아파트에 입주하고, 가족이 별도로 거주하는 1인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다보니 신규아파트가 증가해도 분양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구 증가세가 둔화함에 따라 2040년 도시기본계획에는 군산시 적정 인구를 29만 명으로 추산했다”고 말했다.
새 것이 좋잖아요~
집도 똑같죠.
세월이 지나면 옛날 것 버리는거죠.
인구가 늘어야만 새 아파트를 짓는다면 인구가 정체인 도시는 언제 짓나요?
기존 것 허물어 지면 짓나요? ㅎㅎ
새로 짓고 주거지 이동하고 한계에 오면 다시 원도심 재개발하고 그렇게 사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