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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지윤, 힙합 팬이 쓴 힙합 연대기 <힙합네이션>
[신간] 이지윤, 힙합 팬이 쓴 힙합 연대기 <힙합네이션>
  • 문민주
  • 승인 2021.01.13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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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탄생부터 편견, 논란, 황금기 등 변천사 소개

힙합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 청소년들의 헤드폰에선 힙합이 흘러나오고, 텔레비전에선 쇼미더머니와 고등래퍼 등 힙합 경연 프로그램이 인기다. 그야말로 힙합은 ‘힙’한 문화의 표본이 됐다.

그렇다면 힙합이 늘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영광의 길을 걸어왔을까? 최근 <힙합네이션>이란 ‘힙’한 책을 펴낸 이지윤 작가는 “정작 팝의 역사에서 힙합만큼이나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음악 장르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힙합의 폭력성, 선정성 논란이다. 힙합을 접한 지 40년 가까이 된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힙합’이라고 외친다.

“우리가 지금까지 힙합의 영욕과 논란을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었던 부분이 힙합 문화가 지닌 불경스러움과 저속함에 대한 꼬리표다. 힙합은 그 낙인을 거부할 수도 없었고 어쩌면 기꺼이 받아들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힙합음악과 그 문화 전체를 ‘주홍글씨’로 치부해버리기엔 왠지 공평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 (본문 중)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중반 힙합이 전성기를 누릴 때 미국에서 힙합을 처음 접한 저자는 ‘이 몹쓸 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안 되겠다고 걱정하던 때를 떠올리며 힙합 이야기를 비 전문인의 시각으로 풀어나간다. 힙합의 탄생부터 많은 편견과 논란, 스캔들, 그리고 황금기까지 수많은 변천사를 알려준다.

미국 동부와 서부로 양분된 힙합 트렌드의 ‘디스 diss’ 전쟁과 이에 얽힌 무용담을 비롯해 갱스터 랩의 탄생과 몰락까지 힙합계의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올드 스쿨에서부터 연대별로 정리하며 이 음악이 ‘몹쓸 음악’으로 불리는 데에는 마땅한 이유가 있다고도 말한다.

그런데도 힙합이 가진 본질적인 음악 요소와 젊음의 해방구 역할을 하는 기능적인 요소는 수십 년에 걸쳐 생명력을 유지해온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힙합이 누려온 화려한 영광의 이면에 이 음악이 감내해야 했던 비난과 고난의 역사를 함께 들여다보고자 했다. 그 과정을 통해 힙합 장르의 다양한 모습과 여러 숨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힙합 팬들과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지윤 작가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와 보스턴대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 아리랑국제방송 보도팀장, 주한 미국 대사관 선임전문위원을 역임한 뒤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미디어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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