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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강 작가 개인전, 화필촉으로 그린 ‘생명 에너지’
김선강 작가 개인전, 화필촉으로 그린 ‘생명 에너지’
  • 문민주
  • 승인 2021.01.14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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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까지 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서
검은 바탕에 분채로 생명 탄생 은유
(위) 김선강 'Birth3421-13' / (아래) 김선강 'Birth3421-05'
(위) 김선강 'Birth3421-13' / (아래) 김선강 'Birth3421-05'

김선강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20일까지 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자신의 회화 언어인 ‘화필촉(華筆觸)’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생명 에너지를 화필촉으로 나타냈다.

화필촉에서 ‘화(華)’의 사전적 의미는 ‘꽃, 꽃이 피다, 색채, 빛’이다. 이 가운데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화필촉의 ‘화’의 의미는 ‘색채, 빛, 빛나다’의 뜻에 더 가깝다고 한다. 또 화필촉에서 ‘필촉(筆觸)’은 서양 예술의 ‘선’, 동양 예술의 ‘획’의 개념에 대응한다.

작가는 생명 잉태의 공간인 어두운 화면을 배경으로 하고, 반짝이는 분채를 표현 재료로 이용했다. 화필촉의 역할을 반짝이는 분채의 운용으로 가시화해 생명 에너지의 움직임을 표현한 것이다. 그는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 에너지를 보호하고 온전한 상태로 지켜나가야 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전경
전시장 전경

이처럼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필촉들은 모든 생명의 형성 과정에 관여하는 ‘생명 에너지’를 가시화한 작가만의 회화 언어인 셈이다. 특히 ‘빛’은 생명 탄생의 신호로 해석된다.

그는 “어미의 태(胎)와 같이 생명 에너지의 시원은 어두운 공간, 미약한 ‘빛’의 입자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며 “먼지 같은 ‘빛’ 입자들의 응집과 확산을 통해 생명체를 형성하는 움직임을 가시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개별 작품뿐만 아니라 전체 전시 구성도 주의 깊게 살펴볼 부분이다. 생명 사슬 형상으로 연결된 전시 공간은 생명 에너지를 지키고 보호하는 암호를 전달하고 있는 듯하다. 작가는 모스부호에서 이 같은 형태를 착안했다고 한다.

작가는 홍익대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북대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를 마쳤다. 전북대에 출강하고 있다. 현재 전북대, 전북대 평생교육원 등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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